하버드 대 마틴 푸크너의 인류 문화 오디세이
하버드 매거진
: 인류 문화의 역사를 망라하는 거대한 책이다. 한편으로 이 책은 문화적 전유의 가치와 필요라는 중심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일부는 유명하고, 일부는 생소한 15개의 에피소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도 하다. 오늘날의 ㅁ누화적 분위기에서 이 책은 다소 용감한 내용을 말하고 있다.
이 매혹적인 책이 재기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문화를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자원으로서 중립적으로 대하는 시대가 진정 새로운 문화를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1. 하버드대 바이런 앤드 애니타 윈 드라마 교수이자 영문학과 비교문학 교수다.
하버드대 온라인 공개강좌를 통해 4,000년에 걸친 문학의 역사를 소개한다.
2. 이 책의 서문에는 문화를 보는 관점에 대해 설명한다.
1) 여러 인간 집단이 살고 있고 각 집단은 공통의 풍습으로 하나가 된다는 관점
- 문화가 일종의 자산이며 그 문화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유라고 가정한다.
- 장점은 사람들이 유산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고, 유산을 지킬 기략을 제공한다.
2) 문화를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거부한다.
- 문화란 한 공동체의 자산으로만 만들어진다기보다 다른 문화와의 만남에 의해 만들어진다.
- 개개인의 직접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그 경험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고 표현하게 만들어주는 차용된 형식과 사상으로 이루어진다고 여긴다.
3) 이 책에서 문화는 접촉을 통해 결합되어 광범위한 영향력을 끼치고, 깨진 전통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서 혁신을 이끌어낸다.
4) 이 책은 저장, 상실, 복원, 융합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면서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3. 이 책은 서문, 들어가며, 에필로그를 빼고 1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왕비와 얼굴 없는 신
- 고왕국 이집트는 다신교다.
- 새로운 왕이 즉위하고, 왕비를 네페르티티로 선택했다.
- 새로운 왕과 왕비는 기존 질서를 싫어했다.
- 새로운 수도를 만들어 그곳으로 이주했다.
- 새로이 이주한 곳에서 오로지 한 신만을 섬기는 일신교를 만들었다.
- 새로운 수도는 왕과 왕비가 죽고 그 후대가 왕이 되면서 버려졌다.
- 후대 왕은 원 상태로 회복을 원했으며, 기존 수도로 이전을 하였다.
문화 저장 기술이 발전하여 과거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이후 우리 모두는 후발 주자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차용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차용했느냐, 우리가 발견한 것으로 무엇을 하느냐이다.
2) 플라톤, 비극을 불태우고 역사를 발명하다.
- 플라톤은 이집트를 찬양했다.
- 플라톤은 합창단의 단장이었다.
- 플라톤은 합창단 단장 역할에 만족하지 않았다.
- 그는 비극을 썼고, 축제에서 자기 작품을 상연하고 싶어 했다.
- 그는 연극에 깊이 참여했지만 인생을 바꾸는 소크라테스와의 만남으로 열정이 흔들렸다.
- 그는 연극과 철학 중에서 철학을 선택했다.
-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된 다음에 연극과 민주주의에 등을 돌렸다.
- 플라톤에게 철학의 진정한 의미는 모든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 이데아 이론은 플라톤이 그리스 현실을 무너뜨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철학을 형성하는 철학체계를 세웠다.
플라톤 사상이 살아남은 이유는
한 세대에 영감을 주고, 그 세대가 또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어
그의 철학이 널리 알려지고 공유되었기 때문이다.
3) 아소카 왕, 미래에 메시지를 보내다.
- 석주를 만든 아소카 왕은 마우리아 왕조의 왕국을 통치한 왕이다.
- 아소카 왕은 불교 승려를 만나 부처의 신봉자가 되었다.
- 석주는 부처와 관련된 장소를 표시하고 기념하겠다고 결심한 아소카의 건립계획이다.
- 왕이 통치와 세상의 존재에 대해 새로운 사상을 공포한 것이다.
- 석주의 명문에서 아소카는 행복, 선행, 진실 같은 개념을 먼저 언급하며 도덕성 문제를 숙고한다.
- 아소카는 불교를 이용해 백성들을 새롭게 단결시켰고 다양하고 광대한 제국을 통합시키는 이상을 제시했다.
- 아소카는 석주를 만들고, 다양한 문자를 자신이 목적에 맞게 이용하는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이를 불교의 구전 전통과 결합하여 해외로 전파했다.
문화접촉은 폭력, 질병의 확산이라는 단점도 있지만 역동적인 과정을 촉발하여 인간이 상호작용하고 서로에게 이익을 얻는 방식을 증대시킨다. 문화접촉에는 복잡하고 불안하게 뒤얽힌 파괴와 창조가 뒤따르고, 각 세대는 이를 헤쳐나가야 한다.
과거를 파내어 새로운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과정에서 문화를 단절시키고, 오해하고, 오독하고, 차용하고, 절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소카의 석주는 세워지고, 버려지고, 오해받고, 잊히고, 재발견되고, 옮겨지고, 다시 해독되었다.
4) 폼페이의 남아시아 여신
- 인도 조각상이 긴 여정을 거쳐 로마 폼페이에 도착을 했다.
- 로마 폼페이는 화산 폭발의 피해를 입어 도시가 멸망했다.
- 살아남은 플리니우스의 깃펜은 로마 폼페이 멸망을 보존할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
- 또 하나의 방법은 화산 분출로 도시 자체가 봉인된 것이다.
- 시대가 흘러 폼페이를 발굴하면서 여러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그리스 문화권의 텍스트를 번역은 로마인들의 놀라운 문화적 접목 실험 일부였다.
- 로마의 가장 놀라운 유산은 접목 기술이다.
미국처럼 역사적,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문화들이 로마에서 영감을 찾으려 한 것은 로마가 그리스 문화를 접목시켰듯이 그들도 광대한 거리를 뛰어넘어 로마 문화를 접목시키고 문화 접목이라는 로마의 유산에 간접적으로 경의를 표하는 행위였다.
5) 고대의 흔적을 찾는 불교 순례자
- 현장법사의 가족은 중국의 독특한 계층인 문인이었다.
- 그는 텍스트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권에서 자랐다.
- 형을 통해서 다른 사상인 불교를 접했다.
- 승려가 된 현장은 불교 고전을 익혔다.
- 현장이 공부한 불교 경전의 중심 무대는 부처와 관련된 장소들이었다.
- 현장은 종교가 탄생한 곳에 가보고 불교 경전을 찾고 싶었다.
- 현장은 불교와 관련된 곳을 대부분 방문하고, 유명한 불교 학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귀중한 필사본과 조각상, 종자 같은 물건을 수집했다.
- 현장은 중국 불자들에게 신화 같은 인물, 중국어 불교 경전을 바로 잡고 개선하고 확장해 낸 여행자이자 순례자가 되었다.
- 현장의 <대당서역기>는 중국이 인도를 보는 관점을 형성했을 뿐 아니라 문화 이동이 고전이 되었으며 문화 접촉의 위험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
인도에서는 불교가 쇠퇴했지만 동양에서는 불교가 중국, 한반도, 일본에까지 퍼져 번성했다.
6) <베겟머리 서책>과 문화 외교의 위험
- 10세기 일본 헤이안 시대 궁정의 삶을 기록한 세이 쇼나곤의 책이다.
- 그녀는 폐쇄된 궁정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중립적 관찰자라 할 수 없는 눈으로 주변 세상을 묘사했다.
- 그녀는 쉽게 판단을 내리고 차별적 시선에서 세상을 설명한다.
- 이 책에서 그리는 헤이안 궁정에는 어디에나 중국의 영향이 존재한다.
- 이 책은 일본 여자가 쓴 기록이며 일본 표음 문자로 쓴 기록이며, 동시대의 극소수를 제외하면 모두에게 닫혀있던 숨은 세계를 보여준다.
문화는 거대한 재활용 프로젝트이며, 우리는 다음에 사용될 때를 기다리며 그 유적을 보존하는 매개자에 불과하다.
문화에 소유자는 없다. 우리는 다만 다음 세대에 문화를 물려줄 뿐이다.
7) 바그다드, 지혜의 창고가 되다.
- 아바스 왕조 2대 칼리프 알 만수르에 바그다드는 기하학에 따라 건설되었다.
- 완벽한 원형으로 지은 바그다드는 유일한 중심으로 떠오르는 아랍의 힘을 상징했다.
- 바그다드를 건설하면서 곡식을 관리하는. 고대의 저장 혁명뿐 아니라 정보와 관련된 저장 혁명도 이용했다.
- 바그다드 통치자들은 우선 무함마드와 이슬람교가 탄생하기 이전의 기록을 저장하고 싶었다.
- 페르시아어로 된 모든 것을 모았다.
- 새로운 아랍 통치자들의 관점에서 번역은 경의를 표하는 행위였으나 정복당한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이용하는 영리한 방법이기도 했다.
- 페르시아어 번역은 새로운 아랍 문학의 기초 구성 요소가 되었다.
- 바그다드에 축적된 지식은 우리가 STEM이라고 부르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과 인문학을 모두 아울렀다.
- 바그다드 학자들은 멀리서 온 지식을 추구하면서 선지자 무함마드가 했다는 유명한 말을 따르고 있었다.
: 중국에서 왔을지라도 지식을 추구하라, 지식 추구는 모든 이슬람교도의 종교적 의무이다.
- 바그다드 번역 프로젝트는 문화사의 중요한 원칙, 즉 문화 상품 차용은 엄청난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원칙을 증명했다.
: 차용은 그 문화를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하여 문화 자원과 통찰력, 기술을 제공한다.
- 중세 바그다드는 제지 산업, 지혜의 창고, 번역가와 주해자, 학자가 모여들어 아랍학문 황금기의 중심지가 되었지만, 세월은 이기지 못했다.
- 지혜의 창고는 서쪽으로 이베리아 반도까지 영향을 미쳤고 아랍세력은 그곳에서 유럽 최대의 이슬람 지역을 만들었다.
이븐 시나의 저작과 바그다드 번역 프로젝트가 서유럽에 전해지고 그 결과 르네상스라는 잘못된 이름의 문화차용이 발생한다.
8) 에티오피아 여왕, 계약의 궤 약탈자를 환영하다.
- 시바의 여왕과 솔로몬 왕의 이야기
- <케브라 나가스트>에 의하면 에티오피아는 계약의 궤를 훔쳤다고 주장하면서 유대 왕조의 직계 후손임을 선언하고 에티오피아와 유대 왕조를 연결 짓는다.
- 에티오피아는 성경적 기원을 주장하는 도이에 중요한 종교의 중심을 예루살렘에서 악숨으로 옮길 수 있었다.
- <케브라 나가스트>는 문화 차용이 철학과 지혜문학부터 예술과 종교에 이르기까지 의미를 만들어내는 모든 영역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좋은 예다.
9) 어느 기독교 신비론자와 세 번의 유럽 부흥
- 샤를마뉴의 궁정도서관, 베네딕토화 수도원의 필사실, 12세기의 대학, 이탈리아의 스투디올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지식을 보존하고 재생산하고 확장했다.
- 기독교라는 틀 안에서 기독교 이전의 과거를 다르게 이해했으며, 틀 안에서 서로 다른 문헌과 앎의 방식을 우선시하여 보완했다.
10) 아즈텍의 수도, 찬사와 함께 파괴되다.
-아즈텍인이 유럽인을 바라보는 관점과 유럽인이 아즈텍인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보여준다.
- 남아있는 아즈텍 책은 스페인 사제와 수사들 손에 파괴되었다.
- 남은 책은 유럽으로 옮겨져 여러 도서관에 흩어졌는데 경비가 삼엄한 바티칸의 금고도 그중 하나였다.
- 18세기 이후 학자들이 아즈텍의 잃어버린 회화 - 문자 기술 복원에 힘썼다,
- 소수의 아즈텍 책은 아즈텍인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우주에서 자신들이 차지하는 위치를 어떻게 추정하는지, 창조와 파괴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그들의 의식과 예술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두 담고 있다.
11) 포르투갈 선원, 올림포스의 신을 만나다
- 포르투갈 선원 루이스 드 카몽이스의 작품 <우스 루지아다스>에 대한 이야기다.
- 탐험이 성공하려면 정보가 반드시 필요했다.
- 정보를 통제하고 경쟁자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 마누엘 왕은 지구본과 지도의 유통을 금지했으며, 돌아온 선원에게 비밀 유지서약을 받아냈다.
- 작가인 필경사는 항해에 대한 기록으로 유명해졌으며, 이들이 기록한 정보를 통제하기 힘들었다.
- 카몽이스의 작품에서 새로운 포르투갈 제국을 이해하기 위해 고전 지식을 이용했다.
- 포르투갈의 탐험 규모는 고대인의 상상을 넘어서는 것이었고 활기 넘치는 고대 신들의 영역조차 뛰어넘었다.
- <우르 루지아다스>는 수많은 선원이 앓다가 죽기도 하는 괴혈병을 포함해 긴 항해의 세세한 일상을 언급한 최초의 서사시다.
- <우르 루지아다스>는 오해와 무지, 오만, 폭력, 서로 이익을 얻고 서로 지원하는 문화 대충돌의 흥미진진한 기록이다.
<우스 루지아다스>가 포르투갈 제국의 몰락에 어떤 역할을 했든 이 작품은 의미 만들기가 얼마나 위험한 지 잘 보여준다.
과거를 이용해 현재를 정당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무지와 폭력으로 다른 문화를 대하는 것은 위험하다.
문학의 힘을 이용해 독자를 자극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인쇄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스타트렉>은 카몽이스의 슬로건이었던 "어떤 인간도 가본 적 없는 곳으로 간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12) 생도맹그의 피리 살롱의 계몽주의
- 아이티 혁명에 대한 이야기와 파리 살롱 마담 조프랭의 이야기가 있다.
- 노예제도의 폐지를 배경으로 아이티가 독립하게 된 이야기
- 마담 조프랭 살롱 회원들은 기존의 권위가 아니라 이성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우사상 철학자들의 이야기
생도맹그는 계몽주의 사상의 힘과 모호함을 가장 잘 보여준다.
생도맹그는 무엇보다도 사상 자체가 세상을 바구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개인이 사상을 포착하여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이해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이용해야만 한다.
13) 새로운 과학에서 역사 소설이 탄생하다
- 19세기 영국에서는 과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유행하고 있었다.
- 과거 유물 수집이 가속화되었고 유럽의 수도에 점점 더 집중되었다.
- 과거는 고귀한 프로젝트, 인기 많은 오락, 국가적 집착, 대규모 사업이 되어갔다.
- 과거의 복원에는 식민주의가 깃들어 있었다.
- 유럽인들은 역사적 발전이라는 느낌을 주도록 소장품을 구성함으로써 과거를 배열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 세계 문명과 예술적 우수성에 따라 진열해야 했다.
- 이러한 변화를 나타내기 위해 박물관이라는 예술의 수호신 '뮤즈들의 장소'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따온 이름을 사용했다.
- 식민지 관리들은 고고학 유적을 발굴하고, 사본을 구입하고, 식민지 문화권의 문학 텍스트를 번역하면서 비유럽권 문화를 들여와서 유럽 박물관에 전시하는 동시에 영국 역사와 문학을 식민지에 퍼뜨렸다.
- 진보하는 역사라는 개념은 해방과 민주화를 통한 정치적 발전이든, 강력해진 기계를 통한 기술적 발전이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물건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물질적 발전이든, 스스로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되돌릴 수 없다고 믿는 사회의 산물이었다.
- 포이어바흐는 실제 출처와 증거에 중점을 두고 과거를 다루는 새로운 과학을 정제하여 유물론, 즉 특정한 역사적 상황이 사람들의 생각을 형성한다는 사상을 만들었다.
: 역사적으로 구속된 삶에 의해 형성된 인간이 사회적 역할, 철학, 예술을 창조했다.
: 인간은 자기 모습을 따라 신을 창조했다.
- 헤겔은 역사적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새로운 원리를 철학에 도입했다.
: 철학이라는 학문이 역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고가 발전하는 과정을 연구해야 한다.
: 진실을 찾기 위해 과거를 연구해서는 안되며 과거는 과거로서 연구해야 한다.
- 진보적 역사의 원동력이 무엇인가라는 논쟁에 대해
: 헤겔에게 원동력은 생각이었다.
: 포이어바흐에게는 물질적 환경이었다.
: 찰스 다윈에게는 환경이 인구와 종에 가하는 압력이었다.
우리는 여전히 역사주의 시대, 꼼곰하게 조사해서 쓴 역사소설들과 박물관, 원본, 과거의 단편, 도서관과 문서고를 소중하게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은 어디서나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과거의 잔재와 마주했기 때문에 잃어버린 것을 되살리고 재구성할 수밖에 없다.
과거를 다루는 새로운 과학 덕분에 과거에 대한 많은 지식과 인간의 다양한 경험을 알게 되었다.
14) 일본예술을 향한 침략과 사랑
- 일본은 군도다. 그렇지만 고립되지는 않았다.
- 일본은 문화사절단을 보내 중화권과 연결되었고, 대만, 필리핀과도 이어졌다.
- 페놀로사와 이토 같은 매개자를 통해 유럽과 미국에 유입된 아시아 예술은 서양 예술에 파괴적 영향을 미쳤다.
- 모더니즘은 종종 세계 다른 지역에 퍼진 서구적 현상으로 설명된다.
- 중간자들이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서로 다른 목적을 추구하면서 아시아와 서양 전통이 뒤섞인 합작품을 만들어낼 가능성이다.
15) 나이지리아 독립과 셰익스피어
-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신생국가들은 식민주의 이후의 세계에서 스스로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야 했다.
-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해야 했기에 다양한 형태의 예술과 스토리텔링 형식의 소설이 융성했다.
- 문화충돌은 불가피하지 않다. 그것은 무지에 의해 발생한다.
- 문화가 순수할 때보다 혼합되었을 때, 혼자 갇혀 있기보다 문화적 형태를 차용할 때 번성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에필로그 : 2114년에도 도서관이 존재할까?
과거의 문화는 새로운 문화가 자라나는 터전이다.
문화라는 말이 농업에서 비롯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과 먼 조상을 연결하고 우리 서로를 연결함으로써 문화를 가꾸어야 한다.
우리는 미래 도서관이 대비하는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이주나 전쟁으로 인한 대규모 파괴 등 불확실한 미래와 직면할 순가을 위해 찾을 수 있는 모든 문화 자원을 모아야 한다.
4. 이 책의 느낌
문화를 소재로 한 책이면서, 일부 문화를 통해 바라본 세계의 일부를 보여주는 책이다.
문화가 생성되는 배경과 문화의 충돌, 융합을 보여주며
정체성을 확립하고, 명분을 만들기 위해 과거의 문화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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