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79 꿈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꿈과 망상, 관념 속에 사로잡혀 현실의 관계와 일상을 버릴 때 인간은 기괴한 불안 속에 고립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극심한 예술적 슬럼프와 우울증, 가난에 시달리는 화가다.주인공은 인물화만 완성할 수 있다면 죽어도 좋다는 결의로여성 모델을 고용해 작업에 몰두한다. 작업실은 춥다.주인공은 자신의 무능함과 현실적 결핍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산책길에 묶여 있던 조선 소의 눈 빛을 보고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동물의 죽음을 떠올리는 등심리적으로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어느 날 밤, 주인공은 꿈을 꾼다.꿈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면서도 그는 방 한가운데서 아무런 표정도 없는 여성 모델의 목을 졸라 죽인다.여인은 저항하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고 무표정하게 눈을 감는다.그 순간 그녀의 가슴이 아름답고 풍만하게 .. 2026. 10. 23. 엄마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이 작품은 상하이를 배경으로 두 명의 젊은 엄마가 차례로 아기를 잃는 사건을 통해남의 불행을 대하는 인간의 미묘하고 추악한 심리를 파헤친 작품이다. 상하이의 어느 여관.일본인 부부 도시코와 남편이 묵고 있다.옆 방에도 비슷한 나이의 엄마와 아기가 있다.먼저 도시코의 아기가 폐렴으로 죽었다.옆 방 여자는 처음에는 동정의 빛을 띠지만그 감정은 금세 사라지고 다시 평소의 미소로 돌아간다.더 나아가 도시코의 불행을 바라보는 눈빛에 악의적인 기색마저 스친다. 얼마 뒤 옆 방 여자의 아기도 비슷한 병으로 죽는다.소식을 들은 도시코는 마음속으로 잘됐다는 감정을 느낀다.그녀는 남편에게 세 번이나 묻는다.이런 기분이 드는 게 나쁜 것인가?남편은 아내의 미소에서 잔혹함과 섬뜩함을 느낀다. 작품은 두 엄마의 심리적 교차만.. 2026. 10. 23. 다네코의 우울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근대 도시 중산층 주부로서의 고립과 정체성 상실, 불안, 우울에 대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온해 보이는 중산층 주부의 일상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서서히 차오르는 막연한 불안과 우울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주인공 다네코의 우울은 단순한 기분 나쁨이 아니다.서양식 예절에 대한 무지, 사회적 체면, 남편의 무관심은 표면적 원인일 뿐이다. 행복한 가정이라는 틀 안에 갇혀있으면서도 그 틀이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장면, 근대적 생활이 가져온 자신의 뿌리에 대한 감각을 드러낸다.이러한 상황에서 불안이 점차 신체화, 환상화된다.눈썹에 대한 공포, 악몽 등은 단순한 걱정이신경증적 증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겉으로 안정된 근대 생활 속에서도 인간은 구원없는 불안에 잠.. 2026. 10. 23. 묘한 이야기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이 작품은 괴담처럼 시작하면서도 결국 인간의 심리와 관계의 애매함을 남기는 작품이다. 전쟁이 가져온 불안, 신경증, 기억의 불확실성그리고 말하지 못한 비밀을 다루며전형적인 기이한 이야기의 틀을 빌려 근대인의 내면 풍경을 그린다. 치에코의 남편은 1차 세계 대전 중 지중해 방면에 파병된 장교였다.남편이 없는 동안 치에코는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다.남편의 편지가 한동안 없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치에코는 울다가 웃고, 웃다가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상태가 된다. 특히 지금의 도쿄역인 중앙 정거장에서 반복적으로 역 짐꾼인 붉은 모자를 만난다.한 붉은 모자가 다가와 남편 분이 별일 없는가를 묻는다.며칠 뒤 다시 나타난 붉은 모자는 남편 분이 오른팔에 부상을 입어서 편지를 쓸 수 없었다고 말하며곧 돌아올.. 2026. 10. 23. 라쇼몬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어쩔 수 없이" 이 작품은 라쇼몬이라는 헤이안 시대 수도 교토의 성문에서 벌어진 일을 이야기한다. 쫓겨난 하인은 비가 오는 날 교토의 성문 라쇼몬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교토 지진 이후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을 라쇼몬에 버렸다.쌓인 시체 때문에 오는 사람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오갈 데 없는 하인은 비를 피해 라쇼몬에 있었다.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갈등 속에서 하인은 위층의 할머니를 보게 된다.그 할머니는 죽은 여자 시체에서 머리칼을 뽑고 있었다.하인이 연유를 묻게 된다.할머니는 할머니의 기준에서 잘못한 여자 시체의 머리칼 뽑는 자신의 행동이어쩔 수 없음이라고 이야기한다.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하인은할머니의 어쩔 수 없음이라는 명분을 자신에게도 적용하여할머니의 옷을 모두 빼앗아 라쇼몬을 떠.. 2026. 10. 23. 마죽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하급 관리의 소박한 욕망이 실현되는 순간 어떻게 허탈과 허무로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궁중에서 일하는 하급관리인 오위다.나이는 많지만 지위는 낮고, 동료와 아랫사람까지 그를 무시하고 조롱한다.그의 유일한 소망은 마죽을 질리도록 먹어보는 것이다.어느 날 권력자 도시히토가 그의 소망을 듣고 흥미를 느낀다.도시히토는 오위를 쓰루가로 데려간다.그곳에서 엄청난 양의 마죽을 준비하게 한다.거대한 솥에서 끓는 마죽을 본 오위는 이미 배부른 듯한 느낌을 받고몇 그릇을 먹은 뒤에는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아 한다. 욕망이 실현되는 순간, 그는 오히려 이전의 궁핍하고 조롱받던 생활,마죽을 갈망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오위의 욕망은 매우 소박하고 육체적이다.권력이나 명예가 아니라 마죽을 배불리 먹는 것뿐이다.. 2026. 10. 23. 이전 1 2 3 4 ··· 6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