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81 지옥변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이 작품은 예술과 순수성, 권력과 예술, 광기에 의한 폭력을 다룬 작품이라 할 수 있다.예술은 인간을 초월하는가, 인간을 파괴하는가.그리고 요시히데의 논리적 모순이 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이 넷이 보여주는 것은 이렇다.1. 요시히데예술에 대한 강박이 인간적 감정을 압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딸의 죽음을 목격하는 순간 느끼는 환희는 예술가의 이기심과 부성애를 동시에 삼켜버린 상태다.작품을 완성한 후 남는 공허와 죄책감, 혹은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어진 절망으로 읽힌다. 2. 대전 권력자의 잔혹한 장난기와 소요욕을 보여준다.요시히데를 시험하고 딸을 통해 복수, 지배욕을 충족하려는 심리가 암시된다. 3. 요시히데의 딸거의 말없이 희생되는 존재로순수함과 아름다움의 상징이다.예술과 권력 양쪽이 재.. 2026. 10. 24. 흙 한덩이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나 극적인 사건보다, 평범한 농천 여성 두 사람의 일상과 심리 속에 숨겨진 인간의 어두운 면과 비극을 조용히 그려낸 작품이다.인간에 대한 회의가 가장 일상적인 형태로 나타난 작품 중 하나다. 스미는 8년간 병으로 누워있던 아들 니타로를 잃고 슬픔과 동시에 해방감을 느낀다.며느리 다미는 어린 아들 히로지를 두고 있으며, 병든 남편 대신 논밭 일을 거의 혼자 해왔다.스미는 며느리를 보내면 살림이 무너질까 봐 재혼을 권하지만,다미는 아들을 위해 재혼을 거부하고 여자 홀로 가계를 지탱한다. 다미는 광적으로 일한다.소를 키우고, 밭을 확장하고, 밤에도 일한다.처음에는 고마움과 경외감을 느끼던 스미는 점차 며느리의 존재에 압도당하고 피로와 원한을 쌓아간다. 주도권 다툼과 미묘한 심리적 대립이.. 2026. 10. 24. 꿈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꿈과 망상, 관념 속에 사로잡혀 현실의 관계와 일상을 버릴 때 인간은 기괴한 불안 속에 고립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극심한 예술적 슬럼프와 우울증, 가난에 시달리는 화가다.주인공은 인물화만 완성할 수 있다면 죽어도 좋다는 결의로여성 모델을 고용해 작업에 몰두한다. 작업실은 춥다.주인공은 자신의 무능함과 현실적 결핍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산책길에 묶여 있던 조선 소의 눈 빛을 보고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동물의 죽음을 떠올리는 등심리적으로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어느 날 밤, 주인공은 꿈을 꾼다.꿈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면서도 그는 방 한가운데서 아무런 표정도 없는 여성 모델의 목을 졸라 죽인다.여인은 저항하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고 무표정하게 눈을 감는다.그 순간 그녀의 가슴이 아름답고 풍만하게 .. 2026. 10. 23. 엄마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이 작품은 상하이를 배경으로 두 명의 젊은 엄마가 차례로 아기를 잃는 사건을 통해남의 불행을 대하는 인간의 미묘하고 추악한 심리를 파헤친 작품이다. 상하이의 어느 여관.일본인 부부 도시코와 남편이 묵고 있다.옆 방에도 비슷한 나이의 엄마와 아기가 있다.먼저 도시코의 아기가 폐렴으로 죽었다.옆 방 여자는 처음에는 동정의 빛을 띠지만그 감정은 금세 사라지고 다시 평소의 미소로 돌아간다.더 나아가 도시코의 불행을 바라보는 눈빛에 악의적인 기색마저 스친다. 얼마 뒤 옆 방 여자의 아기도 비슷한 병으로 죽는다.소식을 들은 도시코는 마음속으로 잘됐다는 감정을 느낀다.그녀는 남편에게 세 번이나 묻는다.이런 기분이 드는 게 나쁜 것인가?남편은 아내의 미소에서 잔혹함과 섬뜩함을 느낀다. 작품은 두 엄마의 심리적 교차만.. 2026. 10. 23. 다네코의 우울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근대 도시 중산층 주부로서의 고립과 정체성 상실, 불안, 우울에 대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온해 보이는 중산층 주부의 일상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서서히 차오르는 막연한 불안과 우울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주인공 다네코의 우울은 단순한 기분 나쁨이 아니다.서양식 예절에 대한 무지, 사회적 체면, 남편의 무관심은 표면적 원인일 뿐이다. 행복한 가정이라는 틀 안에 갇혀있으면서도 그 틀이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장면, 근대적 생활이 가져온 자신의 뿌리에 대한 감각을 드러낸다.이러한 상황에서 불안이 점차 신체화, 환상화된다.눈썹에 대한 공포, 악몽 등은 단순한 걱정이신경증적 증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겉으로 안정된 근대 생활 속에서도 인간은 구원없는 불안에 잠.. 2026. 10. 23. 묘한 이야기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중 이 작품은 괴담처럼 시작하면서도 결국 인간의 심리와 관계의 애매함을 남기는 작품이다. 전쟁이 가져온 불안, 신경증, 기억의 불확실성그리고 말하지 못한 비밀을 다루며전형적인 기이한 이야기의 틀을 빌려 근대인의 내면 풍경을 그린다. 치에코의 남편은 1차 세계 대전 중 지중해 방면에 파병된 장교였다.남편이 없는 동안 치에코는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다.남편의 편지가 한동안 없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치에코는 울다가 웃고, 웃다가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상태가 된다. 특히 지금의 도쿄역인 중앙 정거장에서 반복적으로 역 짐꾼인 붉은 모자를 만난다.한 붉은 모자가 다가와 남편 분이 별일 없는가를 묻는다.며칠 뒤 다시 나타난 붉은 모자는 남편 분이 오른팔에 부상을 입어서 편지를 쓸 수 없었다고 말하며곧 돌아올.. 2026. 10. 23. 이전 1 2 3 4 ··· 6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