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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세계사 - 생명 탄생부터 세계 대전까지

by 나노그램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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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조지 웰스의 인류의 세계사는 그야말로 세계사 책이다.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웠다면, 세계사에 관심이 있어 세계사 관련 책을 하나라도 읽었다면 

무리 없이 편하게,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인류 전반의 역사에 대한 것이 들어있다.

기본 상식으로도, 인류가 걸어온 역사에서 중요한 자취를 남긴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을 알기 위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인류가 가족집단, 부족집단, 사회집단, 국가집단으로 변모할수록 인류의 시야 범위는 확장되었으며,

인류가 퍼져 나감에 따라 살고 있는 지역이 삶에 미치는 영향보다 더 먼 곳에서의 일이 삶의 영향을 미칠 때가 많아졌다.

개인이 주변 지역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시기는 지났다.

기술의 발전은 개인의 시각을 전 지구적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개인은 전 지구적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는 시기에 살고 있다.

이러한 삶의 한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내 지역을 벗어나 지구라는 행성에서 일어난 개인이 모인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 이 책의 저자는 허버트 조지 웰스다.

 

그는 공상과학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영국의 소설가이자 사회학자이며 문명 비평가로 200편이 넘는 저서를 남겼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네 번이나 올랐으며 <동물농장>의 저자 조지 오웰에게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는 인류 발전에 끝없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어두운 진실을 예언하였다.

그는 당대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언가로 불릴 정도로 통찰력과 영향력을 지녔다.

 

아인슈타인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책으로 이 책을 추천하였다.

저자는 사람에게 집중했으며, 그 당시 사람들이 생각했던 사상, 철학, 종교와 치열한 고민을 담아냈다.

이 책은 저자가 대중을 상대로 한 최초의 한 권짜리 역사책이다.

이 책의 출간 당시 나치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2. 현재 이 책은 개정판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역사적 사실에 맞추어 몇몇 내용을 보완하였다.

과거의 역사에서 일어났던 일이 그대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나 과거의 흐름이 현재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고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흐름을 만든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를 살피게 해주는 이 책은 유익하다.

 

3.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메시지는 10장에 들어있다.

 

1. 생명의 탄생

 

지구가 생겨나고 생명이 탄생한 시점부터 생명이 진화하는 시대 구분을 다루었다.

포유류가 생길 때까지 원시 생물과 물고기, 공룡의 시대를 거쳐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조류에 대한 이야기를 거쳐 포유류가 탄생하여 전성기 맞이하는 시기를 서술하고 있다.

 

2. 인류의 기원

 

인류 기원은 유인원의 진화에서 출발점을 찾는다.

여러 호모종들 가운데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특히, 최근에 밝혀진 스반테 파보 교수의 검증에 따라 사피엔스의 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에 대한 것이 실려있다.

그리고 사피엔스 종이 현 인류의 조상이 되어 본격적인 인간의 삶이 시작됨을 보여 준다.

 

3. 문명의 발생, 고대 국가의 출현

 

인류의 집단이 커지고, 농업이 발달하면서 문명이 생겨나게 된다.

문명권 안에서 거대한 집단을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말과 지식 등을 후대에 남길 수 있는 기록 문자였다.

문자의 발달로 앞 선 시기의 인류가 생성해 내고 이룩한 것을 알 수 있게 됨으로 문명 집단은 구체화시킨 국가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의 바빌로니아와 이집트 문명권의 이집트를 조명했다.

정착생활을 하는 집단이 만들어낸 국가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에서 삶을 이어가는 유목 집단, 민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4. 고대 철학과 사상

 

문명권에서 탄생한 국가를 살핀다.

문명권의 시야는 전 지구를 아우르지 못하고, 그리스, 페르시아 제국, 알렉산더 제국이 출현하고 사라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그 지역에서 발생한 철학과 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알렉산더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인도에서 나타나 범위를 확장한 사상인 불교와 그 창시자 석가모니, 중국의 시대흐름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고 존속하는 공자와 노자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5. 천년 제국, 로마인 이야기

 

로마의 역사는 유럽의 역사 근간이다.

로마 역시 작은 도시국가에서 출발을 하였으며, 정복지의 주민을 흡수하기 위한 정책, 그들을 하나로 묶기 위한 사상의 차용 등에 대해 살펴본다.

로마의 확장에서 가장 걸림돌이었던 카르타고의 한니발.

포에니 전쟁을 통해 로마의 위기를 보여주며, 이것을 극복한 로마가 지중해를 아우르는 지역을 통합함으로써 지역 내의 한 나라가 통치를 하는 시대로 발전함을 보여준다.

로마 확장의 시기에는 동화정책이 주였다면, 통일되고 더 이상 확장을 멈추면서 착취를 위한 정치를 하게 되고, 

그 결과로 로마의 안정적인 체계가 서서히 무너지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6. 중세 유럽과 아시아

 

서로마 제국의 멸망 후 로마 제국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던 동로마 제국은 비잔티움 제국이기도 하다.

비잔티움 제국과 영토를 서쪽으로 확장하기 위해 싸운 사산왕조 페르시아를 통해 

권력의 중앙집권화와 국민의 사상 통합에 종교가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서로마 지역에서 등장한 프랑크 왕국과 서유럽을 정신적으로 지배한 교황의 통치, 그리고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인 십자군 전쟁을 통해 보인 각 유럽 국가의 이합집산의 암투를 짚어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수나라와 당나라를 살펴보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점령한 몽골 제국이 끼친 영향에 대해 풀었다.

중동 지역의 맹주였던 튀르크에 의해 비잔티움이 멸망하자, 유럽 각국은 생존 경쟁에 더 깊이 발을 들일 수밖에 없었으며

이것은 콜럼버스의 대서양 항해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7장 종교개혁과 패권 다툼

 

비잔티움 제국이 멸망함에 따라 로마의 정신이 사라졌다.

그러나, 로마의 유산은 남았다.

로마 시대의 권력 최정점이었던 교황의 권위가 더욱 강해지고, 그 영향력은 전 유럽을 아울렀다.

가톨릭의 권력에 대한 집착, 부에 대한 집착, 부패가 불러온 종교개혁은 가톨릭으로부터 프로테스탄트라는 종교집단의 탄생을 만들었다.

이 시기의 유럽은 전쟁의 시대다.

지식인의 등장과 성장이 정치 체제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고,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30년 종교 전쟁으로 유럽은 힘든 시기를 보내었다.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가문으로는 합스부르크 가문이 있었으며, 인물로는 "짐이 곧 국가다"라고 말한 루이 14세가 있었다.

패권다툼이 극한으로 치달을 때,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 바다를 이용한 포르투갈, 스페인이 있었다.

이들에 의해 촉발된 식민지 정복 전쟁은 유럽 각국의 시야 범위를 좁은 유럽에서 전 지구적인 넓은 범위로 확장하게 해 주었다.

 

8장 시민 혁명과 산업혁명

 

유럽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은 프랑스혁명이었다.

왕권을 폐지한 프랑스혁명은 시민의 승리였다고 평가를 받지만, 그 외 국가에서는 프랑스혁명 정신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였다.

이들 국가에서는 프랑스를 공공의 적으로 삼고 프랑스를 압박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내렸다.

무너지고 흔들리는 프랑스를 다시 세운 것은 나폴레옹이었으며, 나폴레옹에 의해 유럽은 다시 마음을 졸이게 된다.

전쟁은 산업의 발달을 이끌어 온다. 

산업의 발달에 영향을 준 것은 증기기관이었다.

기계의 발달은 대량 생산 체계를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의 도시화를 촉진하였다.

산업혁명으로 이루어진 그 당시 발전된 사회 내에서의 문제점은 새로운 사회 이론을 낳게 되었으며,

이러한 사회 이론이 바탕이 된 정치사상이 나타났다.

 

9장 제국주의와 세계 대전

 

제국주의 시대를 관찰하면서 제국주의 국가들이 시장 확보를 명분으로 식민지 확장에 더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기술이 낙후된 지역인 아시아가 그 침해의 대상이 되었다.

유독 아시아 국가 중 일본만 그것을 벗어날 수 있었는데, 당시 발전된 기술을 전수받고 자국화시킨 일본은 섬나라를 벗어나 대륙으로 진출하게 된다. 

그 진출의 적대 세력인 청나라와 러시아를 물리치면서 일본은 아시아 지역의 맹주로 자리를 잡아간다.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시작된 세계 제1차 대전의 원인, 배경, 경과 등을 이야기한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러시아에서 일어난 혁명을 조망한다.

 

10장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 작가의 염원과 당부

 

모든 전쟁을 끝내고자 전쟁을 시작했지만 전쟁을 끝내기 위한 또 다른 전쟁이 생겨났을 뿐이다.

전쟁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정치적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약 20년 뒤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전쟁이 반드시 일어나고 말 것이다.

(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이 시대에 인간에게 몰려오는 위험과 혼란과 재난이 과거에 경험했던 그 어떤 것보다 거대해진 까닭은 인류가 과학의 발전을 통해 이제껏 가져보지 못한 거대한 힘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구 전체가 이제는 하나의 경제 공동체가 되었다.

지구 차원의 종합적인 통제 체계가 필요하다.

세계가 하나가 되어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더 많아졌다.

재정과 통화를 조절하는 방식 또한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계획에는 큰 저항이 따를 수밖에 없다.

온 인류가 하나의 가족이라는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겨우 인류의 위대함에 동이 트는 이른 새벽녘에 이르렀을 뿐이다.

과거는 시작의 시작일 뿐이다.

그리고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있어온 모든 것들은 앞으로 올 새벽의 여명일 뿐이다.

 

우리 모두의 진정한 국적은 '인류'다.

인류의 역사는 분명히 마음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 목적도 의미도 없는 싸움을 종식시켜 줄 평화를 향해 가고 있다.

 

4. 이 책을 읽은 후 든 생각

 

이 책은 역사적 사실, 저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였다.

역사 기록에 근간한 사실에 대한 기록도 있지만, 정확하고 다양하게 기록된 자료를 찾지 못하고 한 곳만의 자료를 근거로 작성한 것도 있다.

 

대중을 위해 한 권으로 엮었다는 이 책은 단편적인 사실만을 보여준다.

대중이 알았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으면 하는 역사적 단편을 책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각 장에 열거한 것들은 큰 숲으로 나눈 것이다.

각 숲에는 각각 군락이 있으며, 그 군락 안에서도 각각의 나무가 있다.

이 책은 예를 들면 산을 보여준 것이다. 

산을 이루고 있는 여러 큰 숲을 보여준 것이다.

각 군락과 각 나무에 대한 것은 개인이 찾아보아야 한다.

세계사 사건에 대한 개념 정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는데 참고가 될 만한 책을 열거하면,

찬란한 멸종,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수메르 신화, 이집트 신화, 성경, 그리스 로마 철학사, 붓다, 공자 논어, 노자도덕경, 장자, 열자, 로마인 이야기, 꾸란, 대항해시대, 프랑스혁명에 관한 성찰, 정치사상사(헤로도토스에서 현재까지) 등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더 자세하게 또는 좀 더 호기심이 생겨서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은 위의 책을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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