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라는 책이 있다.
법정스님이 지은 책이다.
그 당시 무소유라는 책을 구입하고 읽었지만 저자가 법정스님인 것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 책을 구입한 것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고, 읽으면서 그 내용이 좋았기 때문이다.
무소유의 저자 법정 스님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스님의 입적으로 스님의 책인 무소유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된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물론 초판에 해당하였지만.
그 뉴스를 접하고 법정 스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법정 스님에 대해 모른다. 그의 책, 무소유와 이 책 진짜 나를 찾아라 밖에는.
이 책은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이다.
스님이 초대되어 간 곳에서 강연한 것을 묶어 놓은 책이다.
이 책은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법정스님은 다르게 해석한 것을 알게 되었다.
머리를 울리게 만들었다.
이 책은 현재를 살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좋은 말이 들어있다, 실천을 하기 어렵겠지만.
1. 이 책의 저자
법정 스님
한국 전쟁의 비극을 경험한 후 대학 3학년을 중퇴하였다.
1956년 당대 고승인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하였다.
1959년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승려 명봉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1975년 송광사 뒷산에 직접 작은 암자인 불일암을 짓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면서 홀로 살았다.
강원도 산골 화전민이 살던 주인 없는 오두막에서 무소유의 삶을 살았다.
2010년 3월 입적했다.
대표적인 수필집으로 무소유, 오두막 편지, 버리고 떠나기, 물소리 바람 소리, 스승을 찾아서, 홀로 사는 즐거움 등이 있다.
그 밖에 깨달음의 거울, 진리의 말씀, 인연 이야기 등이 있다.
2. 이 책의 구성
추천사와 취지문을 지나면 16개의 강연이 나온다.
그 강연에서 나온 스님의 말을 쓴 책 중에서 눈여겨본 부분만 적어본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라
1) 사람이 산다는 것은 어떤 추상적인 시간이나 공간에서 살아가는 게 아니고 지금 이 순간, 바로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동안에 그 일을 크게 이룰 수 있고 일을 통해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3) 기왕에 일을 할 바에야 유쾌하게 하라.
4)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든 열의만 갖고 있다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5) 한 선사의 말씀
- 진리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배움이다.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어버림이다.
자기를 잊어버린다는 것은 자기를 텅 비우는 일이다.
자기를 텅 비울 때 비로소 체험의 세계와 하나가 되어
타인이나 객관적인 사물과 대립하지 않고
해탈한 자기를 알게 된다.
6)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고 끊임없이 자기를 창조하는 일이다.
진정한 고독에 이르는 길
1) 우리가 고독을 체험하는 것은 자기로부터 시작하기 위해서이지 거기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니다.
2) 사람답게 변모한다는 것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과 같다.
- 자기 존재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
- 자기 존재를 자각하려면 고독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 고립과 고독은 다르다.
- 현대인들은 진정한 고독의 의미를 모르고, 서로 닮으려고만 한다.
- 똑같은 집, 먹거리, 옷 등을 통해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간다.
- 개성과 특성의 뜰이 시들어가고 있다.
3) 왜일까?
- 현대인들에게는 자신만의 언어가 없기 때문이며, 자신만의 사유가 없기 때문이다.
- 유명한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하면 그 말의 의미도 모른 채 가져다 쓴다.
그것이 자신의 정신세계를 깊게 해주는 것처럼 믿지만 실상은 머리가 빈 속물이 되어가는 것이다.
- 고독의 깊이를 깨달으려면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 침묵의 바다에 들어가 봐야 벌거벗은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자신만의 얼굴을 만들어가라
1) 세월의 얼굴은 우리의 삶에 대한 흔적과 변화를 상징한다.
2) 사람마다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저마다 가려진 내면세계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얼굴은 얼의 꼴이다.
- 얼의 꼴, 자기 내면세계의 형태다.
4) 저마다 특색을 타고났기 때문에 남의 얼굴을 닮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5) 자기 얼굴을 지니려면 자기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
- 자기답게 살지 못하고 남을 닮으려고 하면 자기 얼굴을 가질 수 없다.
6) 한 조각가의 말
: 예술은 돌덩이에다가 아름다움을 새겨 넣은 것이 아니다. 원래 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캐어 내는 것이다.
7) 아름다움은 화장품을 바르고 머리를 가다듬고 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 조각가의 말처럼 내 마음 안에 들어 있는 보석을 캐냄으로써 얻는 것이다.
8) 과장과 남용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소멸시키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조화로움이다.
- 영혼을 맑게 아름답게 가꾸는 것, 이것이 본질이다.
부처님과 같은 공덕을 이루려면
1) 나는 너로 인해 내가 되고 또한 우리가 되는 것이다.
- 모든 참된 삶은 만남에 있다. 만남을 통해 눈이 뜨이고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2) 불교도들은 경전을 잘 읽지 않는다.
- 탐구력이 부족한 것을 들 수 있다.
- 경전이 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번역서가 많으니 참고하면 된다.
- 불립문자의 영향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불립문자는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3) 삶은 항상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 개선이 없는 삶은 침체된다.
4) 종교는 자리로부터 시작하여 이웃과 세상에 도달하는 데서 그 뜻을 찾는 것이다.
5) 사람은 본질적으로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이웃을 통해 만남과 눈뜸과 새로운 삶을 이룰 수 있다.
없는 것을 어찌 찾으려 하는가
1) 질문을 멈추어야 비로소 해답이 나온다.
2) 침묵을 지켜야 답이 들리기 시작한다.
3) 선은 인도에서 발생하고 선종은 중국에서 일어났으며, 좌선은 불교의 실천방식으로 발전했다.
4) 육조단경에서는 '모든 대상에 대해 생각이 동요됨이 없는 것을 좌 라하고, 본성을 보아 흩어지지 않음을 선이라 한다.'라고 말한다.
5) 임제선사의 말씀
- 그대들은 입버릇처럼 도를 닦아 진리를 깨닫는다고 말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진리를 깨닫고 어떤 도를 닦는다고 하는가?
그대들의 지금 행동에 무엇이 모자라 또다시 깁고 보태겠는다는 것인가?
-> 말에 팔리지 말고 말 뒤에 숨은 뜻을 읽어야 한다.
6) 부처나 조사, 전통이나 스승을 최고 가치로 삼게 되면 거기에 얽매이게 된다.
- 임제 선사는 그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이때 거부한다는 것은 극복한다는 뜻이다.
7) 보조국사 법어 모음집 [수심결]
- 요즘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자기 마음이 참부처인줄 알지 못하고, 자기 성품이 참법인 줄 알지 못한다.
멀리 지나간 성인들에게서만 법을 구하려 하고, 부처를 찾고자 하면서도 자기 마음은 살피지 않는다.
자기 마음을 알면 끝없는 법문과 한량없는 진리를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8) 답은 이미 질문 속에 있다. 자기를 잊어버릴 때 모든 것은 비로소 진정한 자기가 된다.
인간을 벗어나 자연으로 살아가라
1) 행복의 척도를 소유에 두지 말라.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 것인지를 고민하라.
2) 어떤 한 개인의 잘못은 인간 전체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3) 우리 사회의 병리를 한마디로 진단한다면,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탐욕과, 남을 미워하는 증오와, 전체를 망각한 무지에 있다.
- 탐욕은 베풀고 나누는 일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고,
- 증오는 넓은 사람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 무지는 따뜻하고 밝은 지혜로 극복할 수 있다.
4)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인간이 되어 간다. 관계 속에서 인간이 되어 가는 것이다.
5) 물건은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이상으로 우리 자신을 소유한다.
- 소유에는 혼이 깃들지 않는다.
- 필요에 따라 살되 욕망에 따라 살지 말아야 한다.
- 필요는 생활의 기본적 조건이다.
- 욕망은 분수 이상의 바람, 분수 이상이, 욕구다.
6) 소비자라는 말은 다르게 생각하면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7)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8) 남이 가진 것과 자기가 가진 것을 비교하지 말라
- 저 들판의 꽃도 저 하늘의 새도 자기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사람은 자기 자신답게 그리고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수많은 생을 두고 쌓은 인연
사람의 인연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라. 수많은 생을 두고 쌓은 인연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내 가족이 내 이웃이 나의 선지식
1) 이웃을 기쁘게 하면 내 자신도 기쁘다. 이웃을 슬프게 하면 내 자신도 고통스러워진다.
마음은 메아리이기 때문이다.
2)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3)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4) 사회라는 건 추상적인 개념이다.
- 국가라는 것도 추상적인 개녀이다.
- 존재하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이지 사회가 아니다.
- 세상이 좋아지려면 한 사람, 한 사람의 격이 높아져야 한다.
5) 잘 산다는 것은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고, 잘 살지 못한다는 것은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지금 여기, 삶을 채우는 시간
시간은 관념적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흐르고 변하는 것이 아니다.
흐르고 변하는 것은 사물이거나 사람이거나 우리의 마음일 뿐이다.
텅 빈 공간에 홀로 앉아 있으라
1) 우리는 무엇이든지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비우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텅 비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그 단순한 충만이 있지 않는가?
2) 온갖 종류의 부정과 비리, 사기와 횡령, 한탕주의, 모두 간교한 머리의 작용이다.
인간의 신뢰와 성실성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나온다.
3) 균형이 잡히면 품위가 생긴다.
- 품위란 그 사람의 향기와 같다.
- 균형은 마음과 정신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4) 아무리 곱게 단장을 했더라도 내면이 바르지 못한다면 아름답지 않다.
- 아름다움은 단순과 절제 속에서 나온다.
- 자기 자신을 갈고닦는 사람에게서는 품격을 느낄 수 있다.
마음 밖에서 찾지 말라
지식은 머리에서 자라나는 것이지만, 지혜는 마음에서 움트는 것이다.
그 지혜는 우리 마음에 꽃을 피어난다.
1) 머리 깎고 먹물옷 입었다고 중이 아니다.
- 겉가죽은 속세를 벗어난 듯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세속적인 부류들도 있다.
- 일단 출가했으면 출발할 때 다짐했던 그 새롭고 맑은 업을 익혀야 하거늘, 세속에서 익혔던 업을 되풀이하기 때문에 중생 놀음을 재현하고 있다.
2) 신앙생활은 끝없는 반성과 참회를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 많은 신앙인들이 종교적인 인습과 관습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타성에 젖어 있다.
- 관념의 찌꺼기에 집착한다고 살아있는 신앙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3) 종교적인 사람이란?
- 종교적인 사람은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끊임없이 묻는 사람이다.
- 종교적인 사람은 온갖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킨 사람이다.
- 종교적인 사람은 물질적인 빈부와는 상관없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다.
- 종교적인 사람은 자신이 믿는 종교 그 자체로부터도 자유로워져야 한다.
참다운 구도자가 되는 길
출가라는 건 무엇인가?
단지 살던 집에서 나온다고 해서 출가인 것은 아니다.
낡은 집으로부터, 즉 어떤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
지금 어디를 향해서 나의 걸음을 내딛고 있는지, 하루하루를 헛되이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물으라.
1) 누구나 알 것 같고, 실제로 안다고 생각하는 간단한 것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가장 행하기 힘든 것이다.
2) 아는 것이 너무 많으면 병이 된다. 아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된다.
- 무학이란 무엇인가?
: 많이 배웠음에도 배운 것에 걸리지 않는 상태, 아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다.
3) 마음이 천당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 마음이 근본이다.
눈을 들어 흐르는 강물을 보라
호젓한 산길을 차 타고 지나면 흙먼지만 일뿐이다.
나긋나긋하게 걸으며 하늘을 보아야 거기에 구름이 연꽃으로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 문명은 직선이다. 이때의 직선은 비정함이다.
2) 자연은 곡선이다. 이때의 곡선은 다정함이다.
눈이 내리고 꽃이 피는 이유
눈에 안 보이는 것이 영원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다.
1) 내 마음이 지극히 맑고 청순하고 평안할 때 중심이 잡힌다.
차를 마시면서
1) 목마를 때 그냥 찻잎 넣어서 마시고 그러는 건데, 이걸 가지고 법도가 어떻다, 절차가 어떻다 하다 보니 차 문화 자체에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2) 모든 것이 그렇듯 문화나 제도가 사람 위에 있을 수 없다.
3) 차는 그냥 마시는 것이고, 그냥 즐기는 것이다.
4) 과도한 격식은 경계해야 한다.
3. 이 책 진짜 나를 찾아라를 읽으면서
예전에 아는 스님들을 만나면 항상 우스개 소리로 '사업 잘되시나요'하고 짓궂은 물음을 던질 때가 있었다.
만나는 스님들이야 세속적 스님들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 조계사 등등에서 볼썽사나운 활극을 뉴스에서 보던 참이라.
이 책에서 법정 스님의 말처럼 머리 깎고 회색빛 옷 입는다고 모두 출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길거리에 불전함 놓고 가사장삼에 목탁 치는 스님이 보이면 그 앞에서 그 스님이 염불을 쭉 이어가는지 아닌지를 보았던 때가 있었다.
여러 세속적인 스님 노릇으로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많은 스님들은 그렇지 않다.
산속 조용히 굴 속에서, 암자 속에서 홀로 고독에 잠기는 스님들도 많다.
이런 스님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속의 도움이다.
그들도 먹고살아 정진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조직이 방대해지면 언제나 부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야 하는데, 권력에 도취되고 집착하고, 세속에 간섭하고,
출가하여 정진을 하기 위한 사람의 태도인가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있어왔고, 지금도 있다.
출가한다고 세속을 벗어날 수도 없으니, 세속과 비세속의 중간에 걸쳐 있는 것인데, 판단하기엔 너무 어렵다.
어쨌건, 법정 스님의 책, 진짜 나를 찾으라 에서 스님이 강조하는 것은
자신을 찾아라
현재를 살아라.
매일매일 변하라.
실행하라.
사랑을 실천하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는 유명한 화두다.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나는 누구인가를 되뇌며 그 깊이에 빠져든 적이 있었는데,
진정한 나를 찾는 게 아닌 화두에 집착하는 나를 보게 되었다.
나라는 것이 무엇인가.
지구가 있다. 대륙이 있다. 나라가 있다. 도시가 있다. 건물이 있다. 옷을 입고 있는 내가 있다. 그 옷 속의 내가 있다.
현재의 겉껍질을 지구라 본다면 진정한 나는 옷 속의 나인 것인가?
아니면 그 옷 속의 나도 내가 아닌 것인가?
언제쯤이면 올바른 나를 발견하게 될까?
법정스님의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고뇌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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