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Humankind 다.
이것을 Human is kind라고 한다면 인간은 친절하다고 할 수 있다.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다.
1. 저자는 뤼트허르 브레흐만으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다.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진화해 온 인간의 본성을 재조명한 이 책은 2019년 네덜란드 출간 즉시 40만 부가 판매되었다.
이 책은 유발하라리, 프란스 드 발, 애덤 그랜트, 가디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추천을 받았다.
2.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통념에 반기를 들었다고 평가받는 책이다.
모든 비극은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배경으로 쓰인 책이다.
이 책 또한 서양의 생각과 통념의 한계를 보여주는 책이다.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느 것이 인간 본성인가에 대한 답을 내리기보다 익히 오해를 하고 있는 사실, 인간은 이기적이며 이기적인 행동을 하며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오해가 잘못된 것이며, 만들어진 것이기에 이러한 오래를 바로 잡으려고 쓰인 책이다.
선한 영향력과 행동은 널리 퍼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책이다.
인간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만들어진 예를 근거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 책이다.
3. 이 책이 보여주는 내용
1) 전쟁과 재난 같은 위기의 순간,
인간은 어떻게 행동할까?
침착하게 서로를 도우며 연대할까?
인간 본성에 대한 비관적 인식은 현실의 또 다른 덫이 된다.
- 전쟁과 재난 같은 위기의 순간에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예를 세계 대전, 태평양 전쟁, 미국 태풍 피해 등을 통해 보여준 인간의 선한 행동을 예로 들었다.
2) '인간은 마치 벌리 꿀을 만들 듯 악을 낳는다'
극한 상황에서 야만인으로 전락하는 인간의 본성을 다룬 소설 <파리대왕>은 20세기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소설 바깥에서 우리가 마주한 진실은 놀랍게도 소설과 정반대의 현실이었다.
- 상상을 통해 만들어진 소설 <파리대왕>에서 보이는 것처럼 인간은 악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3) 홉스와 루소
홉스가 표현한 자연상태의 인간은 외롭고 불쌍하며 고양하고 잔인하며 냉담하다.
홉스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두려움에 의해 움직인다.
다른 사람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우리는 안전을 원하며 권력을 영구적이고 끊임없이 추구하고 또 추구한다.
이는 오로지 죽음으로서만 멈춘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가 만들어지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모든 자유를 포기하고 우리 신체와 영혼을 단일한 군주의 손에 맡기면 된다고 말한다.
홉스의 반대편에서 루소는 '인간은 본래 선하며 그가 사악해지는 것은 오로지 사회제도 탓'이라고 하였다.
홉스와 루소의 영향으로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의 모든 진영의 뿌리가 생성되었다.
4)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인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지구를 지배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네안데르탈인의 뇌는 오늘날 우리 뇌보다 무려 15%나 더 컸으며 또한 그들은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였다.
생각보다 지능과 무력은 생존과 진화 앞에서 무력했다.
5) 1943년 11월 매킨섬 전투에서 병사들은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임에도 80% 이상이 전장의 의무를 거부하고 총을 쏘지 않았다.
경험이 없어서도, 무서워서도 아니었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혐오하는 것은 다름 아닌 폭력이었다.
인간은 폭력을 혐오한다.
같은 인간 종에 대하여 그렇다.
개인적인 생각 :
인간이 아닌 종에 대한 폭력을 보면 인간이 정말 폭력을 혐오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 드는 생각은 매킨섬의 전투에서 보여준 부대원의 전투 상황이
탄약의 충분한 공급이 없었거나, 본토로 부터 이송되어 온 초병들이 숫자를 많이 차지하고,
우세한 전력이라고 판단하여 이미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이 인간본성의 기본을 나오게 하였다고 추측이 된다.
6) 정착지와 사유 재산의 출현은 인류 역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가 99%를 억압하기 시작했고, 달변가는 지휘관에서 장군으로 그리고 족장에서 왕으로 등진 했다.
자유, 평등, 형제애의 시대는 끝났다.
개인적인 생각 :
정착지와 사유재산의 출현이 인류의 새 시대를 열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
유랑 생활의 고달픔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한 이동 경로 주기에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도래했을 때의 좌절감, 적은 인원으로 만나게 되는 많은 수의 무리들에 대한 두려움, 야생 동물에 대한 경계를 끊임없이 해야 하며, 물품의 확보도 쉽지 않고, 수렵과 채집으로 배를 곯아야 했던 그런 생활에서 벗어난 정착 생활은 그들에게 안전에 대한 걱정과 적지만 배를 곯지 않고, 더 커진 무리의 결속과 힘에 편안함을 느꼈을 거라 추측해 본다. 더 큰 무리가 형성되면서 무리 내의 질서가 필요하고, 그들의 안전을 지켜낼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위해 장군과 왕이 만들어지며, 각 시스템에 필요한 체제가 만들어졌다.
- 모두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체계가 결국 한 곳으로 집중이 되면서 힘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고, 모두에게 동일한 자유와 평등과 형제애가 끝났다. 그러나, 시스템 내부를 구성하는 그룹 간의 자유와 평등, 형제애는 계속 유지되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7) 왜 우리는 자유분방한 삶의 방식으로 되돌아가지 않았을까?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
먹여야 할 입이 너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이때에는 수렵과 채집하는 요령도 잊어버렸다.
- 저자의 생각에 반대 의견을 내자면
ㄱ) 자유분방한 삶의 방식으로 되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
- 너무 늦었기 때문은 아니다.
- 도시 생활을 탈피하고자 결정하면 충분히 탈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전과 편안함과 힘을 덜 들이고 얻을 수 있는 장점과 자유분방한 유랑 생활의 생존을 일반 인간의 생각으로 계산하면 어느 쪽이 생존에 유리한가 답이 나올 것이다.
ㄴ) 먹여야 할 입이 너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이때에는 수렵과 채집하는 요령도 잊어버렸다.
- 먹여야 할 입이 너무 많았다는 것은 핑계다.
자유분방한 삶을 진정으로 열망하는 사람이었다면 그러한 삶을 위해 유랑 생활을 했을 것이다.
물론 가능성 여부는 불확실하다. 국경으로 인하여 자유롭게 이동이 불가능할 수 있다.
ㄷ) 수렵과 채집하는 요령도 잊어버렸다는 것 또한 핑계다.
수렵과 채집을 유지하는 사냥꾼이나 채집꾼이 지금 시대에도 존재를 하기에 그 시대에 요령을 배우고자 한다면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
8) 문명으로부터 고립되어 내전과 살육으로 점철된 이스터 섬의 신화는 지구 문명에 임박한 파멸에 대한 묵시록처럼 비유되곤 한다.
그러나, 이 섬에는 전쟁과 기아, 식인이 존재한 적이 없다. 잘못된 연구 자료의 인용과 확대 재생산만이 있었을 뿐이다.
- 초기 잘못된 연구자료의 인용과 확대 재생산이 가져온 오해를 밝힌다.
- 실제 살고 있는 후손들에 의하면 전쟁과 기아, 식인이 존재한 적이 없다고 한다.
9)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 철학의 가장 큰 장점은 실행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권력을 원한다면 그것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당신은 원칙이나 도덕에 얽매이지 않고 뻔뻔스러워야 한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개인적인 생각 :
인간이 기록한 시대로부터 변하지 않은 말이다.
충분히 가능하며 현대에도 이러한 일이 보이고 있다.
한 번의 뻔뻔함으로 세대를 이어가는 권력과 금력을 가질 수 있다.
수단과 절차를 무시하고 선택을 한 후 뻔뻔함으로 큰 목적을 위해 이런 결정을 할 밖에 없었음을 내세운다.
이러한 예는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
10) 권력자는 뇌 손상을 입은 사람처럼 행동한다.
보통 사람보다 더 충동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무모하고 오만하며 무례하다.
그들은 더 뻔뻔스럽고 영장류 사이에서 인간을 구별할 수 있는 하나의 얼굴 현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 :
권력자가 되면 나타나는 속성에 대해 말한다.
권력자만이 이런 속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게 되면 자신이 큰 권력이나 힘을 얻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고,
보통 사람도 권력자의 속성을 나타낸다.
우리에게도 완장 문화가 있다.
완장만 차면 자신이 뭔가 대단한 권력과 힘을 지닌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지금은 갑질 문화라고 하는데, 갑질을 하는 인간은 약한 이에게 강하고, 강한 이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간신의 행태를 닮았다.
이러한 행태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본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11) 권력은 당신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당신이 모든 감시를 담당해야 한다고 믿게 될 것이다.
권력을 갖지 못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힘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감도 훨씬 떨어진다.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를 주저하고 집단에서 스스로를 더 작아 보이게 만들며 자신의 지능을 과소평가한다.
개인적 생각 : 개별적인 사례를 일반화시키고 있다.
12) 인간의 두뇌가 150건이 넘는 의미 있는 관계를 다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이것을 넘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더 큰 집단이 필요했으며 이것을 위해 신화를 이용하거나 신을 만들어냈다.
우리는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동류의식을 상상하는 법을 배웠다.
종교, 국가, 기업, 국민은 실제로 우리의 믿음 속 이야기 속에만 존재한다.
우리가 허구를 믿기로 결정하면 상관없다.
- 허구를 믿기로 결정하면 그 어떤 증거로도 그 허구를 허물 수 없다.
13) 규칙과 억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놀이하는 호모 루덴스.
그러나 현대 문명은 자유와 놀이 대신 통제와 감시로 인간을 억압하고 있다.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다.
우울일 뿐이다.
개인적 생각 :
-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놀이에는 규칙이 만들어진다.
- 무한한 자유는 개인이 홀로 떨어져 있을 때 가능한 것이고, 놀이는 혼자서도 충분히 만들어 행할 수 있다.
- 저자가 하고픈 이야기는 통제와 감시가 인간을 억압한다는 것이고, 놀지 못하는 이런 상황은 우울하다는 것이다.
- 놀이는 각 개인의 문제다.
- 통제와 감시가 벗어난 시간과 공간에서 놀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놀 수 있을까?
- 놀이의 반대가 우울이라면, 우울의 반대는 놀이인가?
14) 정당의 붕괴, 시민의 불신, 소수의 배제,
투표에 대한 무관심, 정치인들의 부패, 부자들의 탈세, 그리고 커져가는 불평등,
이 일곱 가지 전염병에서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해
우리가 주지해야 할 단 한 가지 사실은 수천 년간 지구상의 거의 모든 것이 공유지였다는 사실이다.
- 공산주의의 한 부분으로 공유지를 설명하고 있다.
- 저자가 말한 인간의 미러링은 잘된 행태를 따르기도 하지만 잘못된 행태를 더 많이 따르게 됨을 예로 보여준다.
15) 우리가 스스로의 참호 속에 몸을 숨기면 현실을 볼 수 없게 된다.
소셜미디어와 가짜 뉴스로 증오를 유발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전 인류를 대의할 수 없다.
인간이 선하게 태어났다고 믿는 것, 평화와 용서를 믿는 것은 감상적이고 순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용감하고 현실적이다.
16) 에필로그 - 삶에서 지켜야 할 10가지 규칙
ㄱ) 의심이 드는 경우 최선을 상정하라
ㄴ) 윈-윈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생각하라
ㄷ) 더 많은 질문을 제기하라
ㄹ) 공감을 누그러뜨리고 연민을 훈련하라
ㅁ)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비록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할지라도.
ㅂ)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당신 역시 스스로 가진 것을 사랑하라.
ㅅ) 뉴스를 멀리하라
- 뉴스는 세상을 보는 당신의 시각을 왜곡시킨다.
-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다.
- 뉴스는 사람들을 정치인, 엘리트, 인종차별주의자 및 난민과 같은 집단으로 일반화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 더 나쁜 것은 뉴스가 썩은 사과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다.
- 단 두 명의 불량배가 멀리서 퍼뜨린 혐오 발언은 알고리즘에 의해 맨 위로 밀려 올라간다.
->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은 우리의 부정적인 편견을 활용해 수익을 낸다. 사람들이 나쁘게 행동할수록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구조다.
- 기술 엘리트들은 마약 왕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아이들은 스스로의 독성 사업으로부터 보호한다.
ㅇ) 나치에 펀치를 날리지 말라.
ㅈ) 벽장에서 나오라
- 선행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 미국 심리학자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기 행동이 진정한 동정심이나 친절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를 꺼려한다.
ㅋ) 현실주의자가 돼라
- 스스로의 본성에 충실하고 타인에게 당신의 신뢰를 보여주어라.
- 대낮에 선을 행하고 자신의 관대함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4. 이 책에 대한 생각
저자는 인간이 선한 존재라는 것을 전제로 여러 논거를 제시하였으며
인간의 이기심 등 어두운 본성을 확장시키는 잘못된 실험과 사례를 들었다.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통념에 반기를 들었다고 평가받는 책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감춰진 선한 본성을 찾아야 한다는 책이며,
모든 비극은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었다는 전제를 배경으로 쓰인 책이다.
서양의 생각과 통념의 한계를 보여주는 책이다.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느 것이 인간 본성인가에 대한 답을 내리기보다
익히 오해를 하고 있는 사실 인간은 이기적이며, 이기적인 행동을 하며,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오해가 만들어지고 잘못된 것이기에
오래를 바로 잡으려 한다.
인간이 본성이 선한가, 악한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은
인간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 따라 보이는 행동이 선하다, 악하다로 결정되어진다.
저자는 서양에 퍼져있는 인간 본성 중 선한 본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악한 본성에 가려진 선한 본성을 나타내려고 노력한다.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이 퍼질 수 있게 배경을 조성하는 책이다.
인간은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다.
인간 스스로 환경에 대한 판단과 생각의 한계를 정하며,
행동에 따라 선악이 판단된다고 생각한다.
이 쪽에서는 선한 행동이나 반대 편에서는 악한 행동이라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저자는 인간 본성이 선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인간들이 좀 더 선한 행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닌가 한다.
맹자와 순자 모두 인간 본성에 대해 연구를 하고 사색을 하였지만,
인간 본성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있었나?
없었다.
전 지구적 공격이 있으면 지구상의 거의 대부분 인간은 협력할 것이다.
자신의 나라에 대한 공격이 있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협력할 것이다.
자신과 같은 민족이 공격을 당하면 민족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이것은 선한 행동인가, 악한 행동인가?
인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한 학술적 담론이 이어져도
인간 본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다만, 선한 행동, 선하다고 인식되는 행동을 하는 인간이 많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5.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의문
인간 본성이 악하다는 실험이 잘못된 실험이었음을 저자는 지적을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험을 하게 한 최초의 실험자 생각은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
인간 본성이 악하다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한 연구자는 권력자인가?
인간들이 고립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잘못된 형태를 보여준 파리대왕을 쓴 사람은 선한 자인가, 악한 자인가?
이런 일이 실제로 선하게 마무리되었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예를 들어 설명했다.
고립된 상황에 대한 예가 너무 없다.
단순 비교를 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예가 아닐까 한다.
섬에서 고립되었다
크게 생각하여 대륙에 고립되었다.
더 크게 생각하여 지구에 고립되었다.
고립된 지구에서 생활하는 인간은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고, 대립하는 관계를 만든다.
고립된 지구의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인간이 정착 생활을 하고 이것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 폭력을 행사한다고 한다.
전쟁을 예로 들었다.
적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감은 낮아지고 공격은 더 잔인해진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고대 전쟁은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는가?
직접 칼을 맞대고, 창을 맞대고, 방패를 맞대는 그런 상황에서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휘두르는 폭력은 어떻게 정의를 할 것인가?
적과의 거리가 먼 곳에서 쏘는 화살은 공격을 더 잔인하게 만드는 것인가?
화살의 사거리를 50~200m로 잡으면 최대 거리인 200m의 거리에 있는 적에게는 더 잔인하게 공격하는 것이 되는가?
뉴스는 자극적인 것만 나올 수밖에 없다.
소셜미디오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오늘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자연사로 사망한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1만 명입니다."라는 뉴스를 매일 접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지루해할 것이며, 저장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뇌는 일반적인 상황, 예측이 가능하며, 데이터가 저장된 상황에 대한 것에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적이지 않은 것에 대한, 예측 불가능했던 것, 예측 불가능한 것에 대한 반응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왜냐하면, 생존에 이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생존에 특화되었다.
예측하지 못하는 자극적인 반응에 민감하게 작동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극적이고 일반적이지 않은 내용에 더 집중을 한다.
이것은 뇌가 가진 특성 중 하나다.
그렇기에 뉴스, 소셜미디어 등의 소식, 가짜 뉴스에 더 끌리는지도 모른다.
다만, 이러한 전달된 사항에 대한 판단을 기를 수 있는 자신의 생각과 검증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6. 이 책은 읽을 만한 책이다.
저자 주장에 대한 논거가 빈약하기는 하지만, 인간 본성을 좋게 바라보는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선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이 책을 보아도 좋고,
이 책을 읽고서 동양의 제자백가 책을 읽어도 좋다.
깊이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답은 없다.
인간 본성이 이렇다고 정의를 내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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