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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 리덕스 - 한산대첩을 영화화

by 나노그램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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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을 모토로 한 영화 중 한 편인 한산.

감독판으로 재편집해 나온 한산 리덕스라는 영상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1. 물음과 답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 변 씨의 물음이 있다.

선조가 조선과 명의 국경지역인 의주로 향하는 시점에

남도 바다를 지키는 이순신의 군영 전라좌수영에서는 전쟁준비가 한창이다.

임금의 파천이 가져온 이순신의 걱정

어머니 변 씨는 "장수된 자의 충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하고 질문을 던진다.

나라의 녹을 먹는 장수는 녹을 주는 임금이 아닌, 전란을 피해 몰려드는 백성을 보라고 한다.

 

초기 장면에서 이순신에게 총을 쏜 왜군이 전라좌수영에 복역 중이었다.

그가 묻는다.

이 전쟁은 무엇인가?

이순신은 답한다.

의와 불의의 싸움이라고.

 

고대의 전쟁사를 보면 전쟁은 항상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또한 내부 단속을 하기 위한 가장 편한 방법이 전쟁이다.

명분 없는 전쟁은 지지를 받지 못한다.

 

2. 승리를 위한 무기와 전술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뭉친 백성의 믿음이다.

그리고, 그 믿음 위에 강력한 무기가 장착되면 승리에 대한 확신이 더 짙어진다.

초반 거북선의 문제인 충파시 머리가 빠지지 않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결국 한산 앞바다에서 선보인다.

거북선이 없었으면 해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무기의 발전은 과학의 발전을 이끌었고, 무기의 발전이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척도가 되었다.

고대 전쟁에서 현대 전쟁까지 강력한 무기의 존재는 승리의 열쇠가 되었다.

 

이순신 장군의 꿈에서 나온 거대한 벽. 이것은 학익진을 암시하였다.

견내량에 진을 치고 있는 왜군을 한산도 앞바다까지 유인해야 학익진의 전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

실제 전쟁에서 안개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 아마 고증을 했다고 본다 - 유인책을 쓰는 조선 수군의 모습은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 조조 군에게서 화살 십만 개를 얻는 장면과 오버랩되었다.

 

유인책에 걸려든 왜군은 조선군에게 대패를 하고, 바다를 통하여 식량과 부대의 운송을 계획했던 왜군에 찬물을 끼얹었다.

임진왜란 내내 바다에서 왜군의 진격을 막은 조선 수군 덕분에, 왜군은 결국 물러나게 된다.

결국 조선과 왜의 전쟁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은 전쟁이었으며, 나중에 참전한 명에게도 이익이 없는 전쟁이 되었다.

 

3. 한산대첩이 주는 의미는?

우리나라 3대 대첩 중 하나인 한산대첩은 지형과 전술, 무기의 우수성, 확고한 믿음 속에서 승리를 쟁취한 전쟁사의 하나다.

왜란이 일어나기 이전에 조선의 정치적 문제점 등에 대한 것을 알고 있다면, 

전쟁 기간 동안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킨 주인공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다.

왜군을 막은 것은 가장 낮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 백성의 힘이었다.

모든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웅인 일반 백성, 국민은 없다.

항상 중심은 백성, 국민을 올라탄 정치인, 장군 등이었다.

그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백성, 국민이 있기에 가능하다.

 

말로는 항상 백성, 국민을 위한다는 위정자는 많았다. 그러나, 역사에서 그들 대부분은 개인의 권세와 부를 위해 백성을 이용한다.

정치권력도 마찬가지이며, 종교도 마찬가지다.

 

한산 리덕스에서 이순신 장군 어머니 변 씨의 물음과 답은 다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장수된 자의 충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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