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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일상이야기

애플 케어플러스가 좋은 점을 느끼다!

by 나노그램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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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기기를 가장 처음 사용한 것은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면서이다.

스크린 밑에 위치한 동글동글한 홈버튼의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신세계를 열었다.

손안에 들어오는 컴퓨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하얀색의 귀여운 폰에 모든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

그 속에 나도 있었다.

 

단순하게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전송하던 기능에서 내 손안에 작은 컴퓨터가 들어오는 순간

정보가 확장되고, 생각이 뻗어나갔다.

이렇게 저렇게 알아가면서 사용하던 나의 첫 아이폰은 무려 4년 이상을 견뎌 주었다.

 

새로운 기기가 나의 손에 들어왔다. 

아이폰 4!

손안에 기분 좋게 들어오는 느낌, 뒷주머니에 넣어도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크기.

그리고, 아이폰 중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

 

첫 아이폰도 아이폰4 도 케이스 없이 생폰으로 들고 다녔다.

떨어뜨릴 일이 별로 없었고, 떨어뜨려도 액정이 깨지거나 하지 않아서.

그런데, 액정이 깨지는 사고가 나고 말았다.

 

추운 겨울의 어느 12월.

추웠던 것이었을까?

3-4번 떨어뜨려도 잘 깨지지 않았던 아이폰의 액정이 아스팔트 바닥에 액정이 전면으로 떨어져 깨져버린 것.

추위에 약간 감을 잃은 손으로 뒷주머니에서 꺼내 것이 실수라면 실수.

이 때는 지금의 애플케어라는 것이 없었다.

단지, 리퍼만 할 수 있을 뿐, 비용을 지불하고.

강남역의 사거리 빌딩 2층인가에서 15만 원인가 18만 원을 주고 리퍼를 받았다.

 

이후 잡스 선생이 죽었다.

나의 아이폰4도 생이 다할 때까지 사용해 주었다. 

가장 심플하고 깨끗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아이폰4의 디자인.

아이폰4와 잡스 사후 난 애플을 떠났다.

나에게 가장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 지금까지도 아이폰의 디자인 중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는 아이폰4 이후 나온

아이폰의 디자인은 나의 마음을 끌지 못했고, 그렇게 난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아이폰 11까지 나올 때까지 난 이런저런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해 보았다.

그리고, 아이폰 12의 출시.

나에게 다시 애플로 넘어가게 만들어준 폰이었다.

아이폰4의 작은 디자인이 커진 느낌.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폰4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 

여기에 아이폰4의 시간에서 멈추어졌던 나의 기억을 다시 움직이게 만들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 애플의 폰으로 넘어왔지만, 생소하지 않았다.

아주 자연스럽게 애플 시스템에 스며들었다.

 

또한, 그때는 없었던 애플케어플러스라는 것도 생겼다.

애플 기기를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1년은 어느 정도 보장을 해준다.

그러나, 그 이상을 원하는 사람 또는 우발적인 손상으로 인한 애플 기기의 상태 복구를 위해선 

애플케어플러스를 통해 구입한 애플 기기의 보증기간을 늘릴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를 구입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입했던 애플케어플러스를 

난 이용하게 될 줄 몰랐다.

특히, 애플 워치의 경우 손목에 붙어있기에 특별한 아주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케어플러스를 사용할 일이 없다고 느꼈다.

거의 2년을 사용하면서, 괜히 가입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즈음,

액정이 깨지고 말았다. 

정말 우발적으로 일어난, 상상도 못 해본 일이 터진 것이다.

텐트 폴대가 튕기면서 워치의 왼쪽 하단의 액정을 강타했고, 액정에 금이 가버렸다.

부채꼴로 퍼진 액정의 금 사이로 작동은 잘 되었으나, 시인성이 나빴다.

이때처럼 케어플러스를 들었던 것이 다행이라는 마음이 든 것은 처음이었으며, 

케어플러스를 이용하는 나의 첫 경험이 되었다.

 

애플케어플러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애플 지원이라는 앱을 다운로드하면 다 해결된다.

지원 앱에 들어가면 기기 선택과 기기 지원에 대한 항목이 나오는데

나의 경우, 애플 워치를 기준으로 

1. 지원 앱에서 제품의 기기를 선택

2. 수리 및 물리적 손상 체크

3. 세부 항목에서 우발적 또는 물리적 손상 체크

4. 나머지 사항을 체크한 후 가까운 매장을 예약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애플스토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가까운 애플스토어 명동에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

애플스토어 명동의 2층으로 가면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가 어떤 일 때문인지 묻고, 직원을 불러준다.

절차는 간단하다. 

직원에게 설명하고 직원의 지시에 따르면 그날의 처리는 끝난다.

보통 7-10일 정도 걸린다고 하며, 나의 경우 발생 금액은 8만 원.

나의 워치를 맡기고, 마음 편안하게 기다린 지 6일쯤 애플스토어 명동에서 연락이 왔다.

애플스토어 연락은 메일과 전화 둘 다 오는데, 전화를 못 받는 경우 메일을 확인하면 된다.

메일을 확인하고, 애플스토어를 방문하여 나의 워치를 받았다.

집에 와서 기기를 등록하고, 복원을 누르게 되면 예전 사용하던 그 상태로 복원이 된다.

 

애플케어플러스의 장점은 

애플 기기를 사용함에 일어날 수 있는 우발적인 것에 대한 보증이라고 본다.

물론, 처음 케어플러스 금액을 지불하고, 기기의 손상 등에 관한 수리에 다시 금액이 들어가긴 하나, 

케어플러스를 가입하지 않고, 고치게 되면 몇 배의 금액이 더 들어가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기기를 좀 더 오래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배터리 무상교체라는 항목이 있다.

애플케어플러스의 가입시기가 끝나는 시점 전에 배터리 교체를 무상으로 하게 된다면

기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애플케어플러스는 이런 사람에게 좋은 상품이다.

기기를 잘 떨어뜨리거나, 험악하게 사용하거나, 조심성이 없는 사람

기기를 보호할 환경이 아닌 곳에서 사용하는 사람 등등

 

애플케어플러스의 단점은 딱히 없다.

있다면 초기 비용이 든다는 점.

아, 그리고 또 하나

애플케어플러스가 없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 

그것은 기기를 통신사를 통해 구입하여 할부 개월이 끝나갈 즈음 새 기기로 교체를 하여야 하나라는

마음이 드는 것처럼, 애플케어플러스가 끝나갈 즈음에 느끼는 새 기기로의 교체에 대한 느낌.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보증기간 내에 아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모르기에 내 소중한 기기에 대한 보험으로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할 것은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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