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작품 중 전쟁에 관련한 영화가 있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제목의 영화다.
독일어로 제작된 독일 작품이다.
영화 기반과 제작된 연도별 특징
1. 이 영화는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저자는 이 책을 1929년에 출간했다.
독일 태생의 저자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으며, 후에 나치가 정권을 잡자 프랑스로 망명을 했다가
미국으로 망명을 했다.
나치가 몰락을 하자 유럽으로 돌아와 스위스에서 지냈다.
저자의 소설인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반전소설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며, 반전적인 주제뿐 아니라 독문학적으로도
특기할 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쓰인 대화들은 생생한 속어체 문장으로 표현되었으며, 군대에서 쓰이는 전문용어나 은어가 자주 나온다.
2. 첫 영화는 1930년 루이스 마일스톤 감독에 의해 미국에서 흑백영화로 제작이 되었다.
이 영화를 제작할 때가 1차 대전 참전용사들이 전역 후 한참 사회에서 활동할 정도로 많았던 시절이라 세밀한 고증을 할 수 있었다.
3. 두 번째는 1979년 TV 영화로 만들어진다. 흑백이 아닌 컬러로 제작이 되었다.
독일 도시가 현대화되어, 당시 공산국가였던 체코슬로바키아(현 체코)에서 찍었다.
4. 세번째가 2022년 토론토 영화제 출품작으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된 영화다.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은데, 가장 큰 차이점은 고위층 인사를 등장시켜 주인공과 대비시킨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서부전선 이상 없다'
1. 간략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독일 영화이며 독일 전쟁영화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가장 현대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세계 제1차 대전으로 배경으로 한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이다.
정작 독일에서는 호평이 없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2. 세계 1차 대전의 시작과 영향
제1차 세계 대전은 사라예보 사건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 왕국에 전쟁을 선포함으로 시작되었다.
1914년 7월 28일부터 1918년 11월 1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개된 전쟁이다.
1) 전쟁의 원인
100년간의 평화 시대 속에 유럽 열강의 제국주의적 팽창과 그 과정에서 소외된 독일 제국으로 대표되는 신흥제국의 불만,
유럽 내 민족주의적 갈등 등 다수의 요소들이 섞여 있다.
18세기 유럽은 늘 전쟁이었다.
전쟁이 잦았던 유럽 국가들 간 관계에서 착안한 것이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다.
그전엔 유럽의 귀족, 기사 계급의 전쟁이라면, 이 전쟁은 전 계층이 전쟁에 참가하는 총력전의 성격을 띤다.
이 전쟁이 세계 대전으로 번진 진짜 원인은 러시아 제국이 영국, 프랑스와 연결이 되었다는 것이다.
독일 명재상이던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만들어 놓은 독일제국-러시아제국-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간의
삼각동맹 체제를 독일 황제인 빌헬름 2세가 비스마르크를 강제로 은퇴시키고 러시아 제국을 버린 것이
결정적인 실책으로 작용하였다.
러시아 제국의 입장에서는 고립을 피하기 위해 프랑스와 동맹을 맺었다.
독일은 먼저 프랑스를 치고 나중에 러시아를 손본다라는 슐리펜 계획을 구상하였다.
2) 1차 대전을 둘러싼 유럽의 정치관계
삼국동맹 -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삼국연합 - 러시아, 프랑스, 영국
3) 세계 대전의 장소
유럽, 지중해, 중동, 아프리카, 카리브해, 중국 대륙, 태평양
4) 영향
- 동맹국의 국가 해체
- 중동과 유럽 국가의 독립
- 전제 군주제 몰락, 유럽 황제국 전멸 및 이로 인한 공화제의 대두
- 국제연맹 창설
- 제2차 세계 대전의 단초
3. 배경이 된 서부 전선 (독일의 위치에서)
슐리펜 계획 먼저 프랑스를 치고 나중에 러시아를 손본다는 구상아래
프랑스의 조기 점령을 생각하였으나, 조기 점령이 어려워졌다.
더 진격할 수 없게 된 서부전선의 독일군은 프랑스 점령지역 유지와 방어를 위해 참호를 팠고,
연합군도 독일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참호를 파기 시작한다.
참호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참호전에 대한 전쟁 교리가 없었으며
기관총, 야포, 철조망 등 방어에 유리한 무기는 발달했으나,
참호를 돌파하기 위한 효과적인 무기가 없었기에 인명피해만 늘어가는 소모전으로 대치하게 된다.
4. 간략 소개
주인공은 파울 보이머이다.
주인공과 친구들이 자원입대하여 서부전선에 투입되면서 주인공이 겪은 전쟁의 참상을 그려내고 있다.
전쟁 영웅에 대한 꿈과 시대적으로 유행하던 낭만주의적 색채는 전쟁이라는 현실 앞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5. 영화를 보면서
1) 주인공과 그 친구들은 대학 진학이 가능한 엘리트 계층이다.
이런 엘리트 계층까지 전쟁에 동원할 수밖에 없는 독일의 상황을 보여준다.
2) 주인공의 영웅심리와 그것을 부추긴 선생의 연설, 그리고 낭만주의
중세 전쟁의 주 전투력은 귀족과 기사의 계급으로 이루어진 계층이며 이들의 무장상태에 따라 전쟁의 결과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전쟁 장비를 구비하기 위해선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 전쟁참여자가 전시 갑옷으로 무장한 기사 계층을 이기기란 불가능하였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전쟁 무기도 발전하였고, 총으로 무장한 일반병이 갑옷으로 무장한 기사를 무난하게 이길 수 있게 되면서
전쟁의 양상은 달라졌다.
무기의 발전과 다르게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은 중세시대를 넘지 못하였다.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는 기분 등이 포함된 그 시대의 낭만주의가 전쟁을 하나의 놀이로 생각할 정도로 만들었다.
주인공과 그 친구들은 10대 후반이다.
영웅에 대한 추앙,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의 분위기 등에 자원입대를 한다.
선생의 연설에서도 조국을 위해 참여를 해야 하며, 학생들의 영웅심리를 은근히 자극하고 있다.
3) 빌헬름 2세의 전쟁 당위성에 대한 호소
전문을 실어본다. (참고문헌 나무위키 -빌헬름 2세 중)
독일 민족에게 고함
제국 건국 이후 43년 동안 세계의 평화와 평화적인 우리들의 힘찬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 나와 나의 조상들의 뜨거운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적들은 우리들의 업적 달성을 방해하고 있다.
우리들의 동과 서, 그리고 바다 건너에 있는 모든 잠재적이고 비밀스러운 적대 세력들은 현재까지 우리의 의무와 힘의 의식 속에 건재하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려 한다.
적들이 사악한 침략을 위해 스스로를 무장하면서 그들은 우리로 하여금 방관을 고대하고 있다.
강대국으로 도약을 하기 위해 싸울 그들은 동맹의 이익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으로 하여금 굴욕과 함께 힘과 명예를 잃도록 할 것이다.
그러므로 칼날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적은 평화시에 우리를 침공할 것이다.
따라서 일어나라!
무장하라!
주저하고 마다하는 모든 이들은 조국의 배신자일 뿐이다.
우리 아버지들이 세운 우리의 제국의 존속을 위해.
독일인들의 힘과 독일인들의 생존을 위해.
우리는 사람과 말의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까지 우리를 지켜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싸움에서 살아남을 것이고 적들의 세계에 대항해 이겨낼 것이다.
하나였던 독일은 패배한 적이 없었다.
하느님과 함께 전진하라.
하느님은 우리의 아버지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4) 인간의 비인간화와 무기력한 일상의 반복
적으로 간주된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는 비인간화 작업을 한다.
비인간화 작업을 함으로 적을 죽여도 되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전쟁에 참여한 주인공은 전쟁이라는 놀이를 경험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현실 앞에 생각은 무뎌지고, 친우들이 죽는 것을 경험하면서
아주 간단한 일상을 반복하게 된다.
농가에서 식량을 훔치는 것으로 부대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독일의 재정난을 볼 수 있다.
5) 인간성의 일시적인 회복증세
주인공이 죽인 프랑스 병사인 인쇄공, 제라드 뒤발을 통해 자신이 죽인 적들도 자신처럼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친구를 잃었던 기억,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공포와 사람을 헤쳤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PTSD 증세를 보인다.
이 장면을 통해서 인간이 개개인으로서 인간을 인간으로 보는 자각을 보여 준다.
6) 생각의 단편화로 인한 판단 착오가 불러온 결과
휴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프리드리히 장군은 3번이나 승전한 군인인 아버지처럼 되고 싶었지만,
더 이상 전생을 할 수 없는 세상이 오면 군인이라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며 전쟁에 목을 매는 이유를 밝히는 장면이 있다.
이러한 그가 생각한 것은 전쟁 종료 전 적진을 제압하여 최후의 승자가 되기를 위해 최후의 1인까지 끌어 모아
적진으로 진격을 시킨다.
거부하는 병사를 총살시킨다. (이러한 현상은 러시아 독전부대를 떠오르게 한다.)
장군의 명령은 15분 전 양측 진영의 무고한 생명을 소모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7) 인간에 대한 생각, 전쟁에 대한 생각
개개인의 인간은 같은 인간이다.
인간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의 집합이 생기게 되고 집단이 되며, 집단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개개인의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닐 수 있다.
단 한 사람, 단 하나의 집단에 의해 참여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상황 속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적을 수밖에 없다.
아마 고대 인류라는 최초의 종이 탄생하면서 부터 집단의 이익은 개인의 이익을 앞선다라는 개념이 생겼을 수 있다.
그 연장 선상에 있는 것이 전쟁을 통한 명분의 우위와 힘의 우위 등을 나타내는 행위였을 것이다.
시대가 발전하고 문명이 발전하였다.
그러나, 가장 원초적인 생각은 바뀌지 않은 것 같다.
목적은 바뀌지 않고 진화를 서서히 하는데
수단은 너무나 빠른 진화를 했다.
대체 상품을 통해 인간은 기본적인 욕망을 해결하고 단합과 집단 소속감을 느끼는 것 같다.
축구, 야구, 복싱, 격투기 등의 스포츠와 다양한 게임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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