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삶을 바꾸고 한 걸음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다.
인간의 정체성, 문화, 리더십, 기업가 정신, 차별, 갈등, 민주주의에 대하여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탁월한 통찰을 수록했다고 한다.
생각 경제학 프로젝트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주변인 인터뷰한 내용을 올린 데에서 시작했다.
저자의 질문에 대하여 저자가 선택한 134인에 대한 답을 수록하였고
각 파트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첨부했다.
1. 발간 시기
초판 1쇄 2021년 8월
초판 5쇄 2021년 9월
2. 이 책의 저자
비카스 샤
기업가이자 사회활동가이다.
현재 섬유, 의류 기업인 스위스 콧 그룹의 최고 경영자다.
국제자선단체 인플레이스 오브 워에서 의장을,
빈곤층을 지원하는 머스터드 트리에서 이사를 맡는 등 자선가로서 헌신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각 파트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분류했다.
정체성, 문화, 리더십, 기업가정신, 차별, 갈등, 민주주의로 구성되었다.
파트 1 정체성 - 우리 자신에 대한 질문
정체성은 어느 하나의 특성을 지정하지 않는다.
1. 문화이론가 콰메앤서니 아피아
: 우리는 다른 사람이 붙여준 꼬리표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또 이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한다.
2. "나"라고 부르는 존재는 타인과 별개로 독자적인 시간의 현상으로 존재하는 개인으로서의 '자아'를 형성한다.
- "무슨 일"을 하는지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 학습하고 질문하고 성장하는 개인이 존재할 뿐이다.
3. 인간은 동물보다 우월한가
- 의식 작용이란 '어떤 대상을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 미래 계획 세우기 등은 후천적인 학습 결과이다.
- 인간이 동물을 지배할 힘이 생기자 종교가 탄생했다.
- 신의 주된 역할은 인간의 우월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파트 2 문화 -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것들
스토리텔링은 소통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문화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총합체이다.
1. 이야기, 글, 언어의 힘, 시와 음악, 영화, 사진, 음식에 관한 질문과 답이 들어있다.
2. 인간은 문화라는 배경 속에서 태어나고 생활하기 때문에 인간과 문화를 분리할 수 없다.
3.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세계를 언어로 설명하지만, 한편으로 언어는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보는 것'과 '아는 것'의 관계는 언제나 불안정하다.
파트 3 리더십 - 우리의 힘을 모으는 비전
1. 리더가 된다는 것의 의미와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파트 4 기업가 정신 -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1. 기업가 정신의 진정한 의미
2. 무엇이 훌륭한 기업가를 만드는가
파트 3, 파트 4는 연결된 부분으로 리더십에 대한 의미와 역할 등에 관한 파트 3의 내용을
보다 작은 테두리인 기업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파트 5 차별 - 타인의 눈으로 보는 세상
1. 장애는 왜 차별의 대상이 되었는가
- 지금 우리 사회에는 배려와 존중을 한답시고 공공연하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고 차별하는 말과 행동들이 범람하고 있다.
- 필립 크레이븐
1) 장애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능력이 없음을 나타내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 나이가 들어 시각과 청각이 쇠퇴하고 거동이 불편해진 사람에게 장애인이냐고 물어보면 강하게 거부한다.
- 장애인과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인종차별이라는 개념은 없다. 인종차별 행위가 있을 뿐이다.
- 생물학적, 과학적, 유전적 개념의 인종은 존재하지 않는다.
- 인종이라는 개념은 치밀하게 고안된 근거 없는 믿음에 불과하다.,
- 근거 없는 믿음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목적을 달성하고 세상에 의미를 창출하고 어떤 행동을 알리어 정당화하고
우리 사회와 우리 자신을 조직하기 위해 이야기를 지어내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서유럽 식민지 시대 역사, 더 멀게는 사피엔스와 다른 네안데르탈인의 의미와 형태에 관한 유럽 고인류학자의
오랜 표현법에 관해 살펴보면 된다.
지리적으로 가깝게는 중국이 표현한 변방 민족에 대한 역사와 우리 역사 속에서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에 관한 것을 보면 된다.
파트 6 갈등 - 전쟁과 평화 그리고 정의
1. 전쟁과 갈등이 존재하는 이유
- 분쟁과 갈등은 경제, 정치, 사회 영역의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혹은 이 요인들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 인종과 종교는 전쟁에서 대중을 선동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 전쟁은 거의 항상 돈과 권력이 얽혀있다.
2. 우리 국가와 사회는 나머지 국민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소수의 엘리트를 보호하도록 설계되었다.
파트 7 민주주의 - 2,500년간의 권력 실험
1. 민주주의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1) 근본적으로 민주주의란?
- 국가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결정하는 최종 결정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법치를 따르고 개인의 권리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 이것은 모든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이다.
2. 국민은 정보가 불충분하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근시안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이상적인 민주주의 사회라면 사람들이 자기 자신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겠지만, 이게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3.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얼마나 민주적인가?
1) 노암 촘스키 :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4.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수석 공보관이었던 앨러 스테어 캠벨
- 우리는 두려워하기는 쉬워도 낙관적으로 되기는 어렵다.
5. 정치에 훨씬 더 많은 시민, 특히 교육 수준이 높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고 공부해야 한다.
6. 국민이 정치 참여를 외면하는 것은 국가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7. 윈스턴 처칠 : 민주주의는 다른 모든 정부 체제에 비하면 가장 덜 나쁜 체제다.
8. 유세프 : 모든 상황에서 모든 사람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라면 그곳의 민주주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9. 지도자를 선택할 투표권이 인정되면 겉모습은 자유민주주의의 국가처럼 보이겠지만, 그것만으로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없다.
10. 현재의 민주주의
1)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 간의 타협
- 지배 계층은 안락함을 제공하고 피지배 계층은 어떤 자유를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사이비 협상.
- 이러한 협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소비지상주의'
- 사람들로 하여금 안락하고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정치 참여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유도한다.
2) 아이젠하워
- 우리가 안락함을 대가로 자기 자신과 전 세계 수십억 사람들의 자유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높은 차원의 도덕성과 사회적 자유에 대한 모든 발언권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되리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4. 느낌
생각 경제학이라는 제목이었으면 어떡했을까 하는 생각이다.
책 제목답게 지극히 생각에 관한 책이다.
실천하고 있는 사람의 생각에 관한 책이다.
과거를 기반으로 표현된 생각에 관한 책이다.
현재를 바라보는 생각에 관한 책이다.
미래를 염원하는 생각에 관한 책이다.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사전적 의미는
1. 문학비평용어사전
: 정체란 자신의 행위를 어느 정도 구성하는 상황하에서 어떤 독자성을 표현, 성취하고자 하는 개인의 시도를 말한다.
2. 정신분석용어사전
: 정체성이란 용어는 자신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의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
3. 나무위키
: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
인간 정체성에 관한 질문은 인간이라는 동물에 대한 정의를 정리하고자 함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정확한 답은 없다.
다만, 바라보는 관점에서 정의한 답만 나올 뿐이다.
정체성에 관한 것은 이 책을 본 개인의 생각과 그 생각을 하는 개인 스스로 정의를 내려야 할 것 같다.
개인이 다름으로 이것에 대한 정의 또한 달라진다.
이러한 다른 관점의 정의가 모두 모이면 인간에 대한 정체성의 답이 나오겠다.
살아있음에 대한 것에 대하여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은 보통 생활에서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은 아니다.
평소에는 살아있음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면서 생활하지는 않는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의미로 살아있음이라는 느낌과 생각의 표출이 일어날 뿐이다.
스스로가 살아있는 동안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듯이
평소 호흡에 관한 신경을 쓰는 사람이 없듯
살아있다는 느낌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느끼지 못한다.
그저 살아갈 뿐이다.
태어남과 죽음의 여정 속에서
살아있음은 여정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그저 살아가고 살아가면 된다.
차별과 갈등에 관한 생각
분리되어 인간으로 인식이 되는 순간부터 차별이라는 것이 있었을까?
갈등은?
인류 초반에는 차별과 갈등이 없었을 것이다.
거대한 땅에 비해 인간의 수가 너무나 적었고, 시대를 지나오면서 최소의 무리가 생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서로 도와야만 생존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차별과 갈등이 불필요한 존재였을 것이다.
그러나, 문명이 발생하고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한정된 자원을 쟁취하기 위한, 생존을 위한 투쟁이 일어나고
갈등이 생기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타협과 차별이 생겼을 것이다.
현재의 몇 가지 문제에 관하여
1. 조삼 모사에 관한 이야기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이야기를 알 것이다.
하루 총합은 일곱 개다.
일곱 개는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받을 것인가와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받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총합은 같은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서 아침에 세 개를 받고 저녁에 네 개를 못 받을 수 있다는 변수가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받는 방법이 더 좋은 방법으로 인식된다.
옛 성인은 이야기 속에서 원숭이의 어리석음을 비판했으나
현재를 사는 사람에게는 아침에 네 개가 훨씬 좋은 방법이다.
물론 단순하고 근시안적이긴 하다.
이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에 관한 일 때문이다.
지하철 무임승차를 반대하는 사람,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사람, 폐지를 해야 한다는 사람,
유지를 해야 한다는 사람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
지하철 무임승차를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1. 44년 전 공산국가인 소련의 고 연령층 무임승차제도를 본떠온 것이다.
2. 65세 이상 노인층에게 월 1만 원에 해당하는 연간 12만 원 교통카드를 지급
3. 과거 노인의 비율이 2-3% 일 때 설계된 정책이므로 지역에 따라 20%에 달하는 상황 속에서 재설계가 필요하다.
과거보다 노인의 비율이 늘어난 것은 맞다.
공산주의 국가 소련의 정책을 따온 제도도 맞다.
재설계에 대한 불을 지핀 것은 맞다.
이렇게 해야 사람들의 인식을 깨울 수 있으니까.
젊은 사람들의 표가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의 생각이 근시안적이라고 생각한 발상이다.
젊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지 않고 계속 젊음을 유지할 것이라는 아무 생각이 없는 존재로 인식을 한다고 느낀다.
이들의 정책은 일타이피를 노린 정책이다.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노인의 표를 한 곳으로 더 몰아붙이기 위한 정책이다.
생각이 있는 젊은이와 노인의 표가 힘을 못쓰게 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 정책에 반대하는 정책을 들고 나오는 정당이 있을 것이다.
갈등을 기반으로 표에 대한 무리수가 오가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타협점이 나올 것이다.
연령대 조정이라는 정책으로.
차라리 지하철 공사 이사진의 월급과 성과급을 덜 주고 그 돈으로 적자를 메우면 어떨까?
물론 그들이 그런 일을 할리가 없겠지만.
이것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별을 이용한, 갈등을 이용한 그들의 권력 추구와 권력의 공고화는 과연 일반 국민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는가이다.
그들은 지하철을 이용해서, 버스를 이용해서 출퇴근을 해야 할 의무가 없는 사람이다.
표를 위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제스처는 할 수 있겠으나,
매일 지옥철을 경험하는 젊은이와 일터로 나가야만 하는 노인의
절박함은 그들에게 아무런 감흥을 일으키지 못한다.
그들은 권력을 잡기 위한 싸움이 중요할 뿐이다.
여기에 아무 생각 없이 동조하는 그룹도 있을 것이고
포기하는 그룹도 있을 것이다.
국민의 투표권은 나쁜 놈들 중 가장 덜 나쁜 놈에게 던진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 만큼,
우리의 표는 갈등과 차별을 극복하는 사람에게 모아져야 한다.
물론 찾기는 어렵겠지만.
민주주의 관한 짧은 생각
대부분 사람은 먹고살기 편하면 누가 정권을 잡던지 신경 쓰지 않는다.
먹고살기 바쁜 사람에게 민주주의가 어떻고, 정치가 어떻고는 딴 나라 생각이다.
그래서 레닌은 빵을 틀어쥐라고 했다.
모든 정치체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민주주의에서 조차도 이것은 사실이다.
물고기는 물속에 있을 때 물을 인식하지 못하고
인간은 공기 중에 있을 때 공기를 인식하지 못한다.
민주주의에서도 빵을 틀어지는 것은 언제나 국민이 아니다.
일부 계층이다.
그 일부 계층과 타협하면서 생존을 이어가는 역사는
잉여생산물이 생겨 권력이 탄생한 순간부터였으며
이것은 그 어떤 정치체계에도 바뀌지 않는 속성이다.
이러한 점을 알고 스스로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이 멈추는 순간 인간은 더 이상 사고의 동물이 아니다.
알려고 해야 한다.
바빠서,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나빠서, 글자가 안 보여서, 귀찮아서라는 핑계로 숨어 지내다
자신의 이익과 상반된 후에 뒤에서 욕하지는 않기를 바랄 뿐이다.
민주주의가 완벽한 정치체계일 수는 없으나,
지금까지 나온 정치체계 중 가장 안전한 장치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더 완벽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이 공부해야 한다.
이 책은 여러 석학의 생각을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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