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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탄생 - 한국인이란 누구인가?

by 나노그램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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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란 누구인가?

한국인이라고 불리는 한국인의 기원과 한국인의 특징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한국사를 넘어선 한국인의 역사 중 한국인에 대해 고찰하였다.

한국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이다.

 

 

1. 이 책의 저자인 홍대선은 작가이며, 묻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문학과 칼럼, 시나리오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해왔다.

국내 최초 인터넷 신문인 <딴지일보>에서 일했다.

인문교양 팟캐스트 <안 물어봐도 알려주는 남 얘기>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했다.

저서에는 <유신 그리고 유신>, < 1미터 개인의 간격>, <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 <테무진 to the 칸>, <축구는 문화다> 등이 있다.

 

2. 이 책은 3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한반도에 사로잡히다에서는 단군신화로부터 시작을 한다.

생존 투쟁을 위해 유전된 '밥'에 대하여, 음주가무를 즐기는 민족, 무속의 민족이 된 이야기, 주변국인 중국 등과의 투쟁 방법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산성에 대한 역사적 고찰,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한 사격 기술과 싸우기의 발당 등에 대해 짚어본다.

 

2부 민족의 탄생에서는 고려가 고구려의 정신과 백성을 흡수하고, 한반도외의 적들과 싸우면서 뭉쳐진 민족이라는 개념의 발생을 고려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간다.

국가와 백성의 관계, 동아시아 힘의 균형자로서의 위채에서 한민족의 탄생에 대해 말을 이어간다.

 

3부 민족성의 탄생에서는 한민족 탄생 후 한민족이라는 민족성이 본격적으로 탄생한 배경과 변화에 대해 서술한다.

조선 건국 이야기를 시작으로 임금의, 사대부에 의한, 백성을 위한 조선이 왕에게, 사대부에게, 백성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말한다.

 

3. 책의 대강

 

1부 한반도에 사로잡히다.

 

1장 창세기

: 단군 신화의 쑥과 마늘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왜 우리의 신화 속에는 쑥과 마늘이 등장하는가를 설명한다.

 

2장 평화는 생존의 지옥이다.

: 밥을 많이 먹는 유전자를 가진 우리에 대해 살핀다. 

이웃과의 관계, 피곤과 공포를 위로하는 자극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음주가무와 무속을 살핀다.

 

3장 전쟁은 산성이다.

: 한반도를 벗어난 세력인 중국과 중국'들'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외적 침입의 방어를 위해 선택된 산성 방어 전략에서 보인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라는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4장 전쟁은 사격이다.

: 승리의 경제학으로 내세울 수밖에 없는 양보다는 질적 대응.

외부 침입 세력에 비해 인구수가 적었던 우리가 최소 피해와 최대 효율을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방법을 이야기한다.

LA폭동에서 유명해진 루프탑 코리언의 예를 들었다.

최대 효율을 위해 화력에 집착하는 모습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5장 전쟁과 평화

: 전쟁의 다른 이름인 재난을 극복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렸다.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절제하고 노력한 한국인의 예를 보여준다.

또한, 국채보상운동,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보여준 한국인의 정신과 태도를 이야기한다.

 

2부 민족의 탄생

 

6장 고려는 고구려다.

: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루었다.

고구려는 과거의 추억이 아니었으며 고려는 고구려임을 주장하고 있다.

두 번의 삼한 통일을 지나오면서 생성된 고려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으며, 한반도와 중원의 불편한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7장 추남과 사생아

: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 현종과 강감찬의 이야기다.

고려 현종은 사생아였으며, 강감찬은 추남이었다고 한다.

고려 현종과 국가의 위기를 구해낸 강감찬의 활약을 통해 그 당시 고려의 내외부 상황을 풀어나간다.

거란 침입을 고려의 젊은 자제들이 막으면서 고려의 삼한 통일 후 고구려계, 백제계, 신라계, 발해계 자제들의 집단적 승리 경험 공유가 내부의 분리의식을 증발시켰다.

이것은 공동체의식의 발현을 보여주었으며, 기존 세대와 다른 국가관을 가지게 만들었다.

 

8장 싸움터에 솟아오른 비명

: 거란의 3차 침입을 이겨낸 후 동아시아의 균형자가 된 고려의 국제적 위치와 이러한 과정을 지나오면서 한민족이 탄생했음을 말한다.

고려 현종은 국가는 백성과 계약의 관계라는 사실을 11세기에 받아들였으며, 백성이 소유물이 아니라 계약당사자일 때 국가는 백성에게 책임을 진다고 생각하였다. 

고려 현종이 명군임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의 예를 들자면,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역대 군주들의 능묘를 정비하였으며, 이곳을 지날 때마다 누구라도 말에서 내려 예를 갖추도록 하였다.

이것으로 백성들의 마음속에 삼국의 역사를 공동의 역사로 인식하게 하였다.

 

3부 민족성의 탄생

 

9장 천명과 혁명

: 좋은 나라는 어떠한 나라인가에 대한 설명과 좋은 나라를 표방한 조선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실패한 혁명가인 정도전과 시골 무인인 이성계의 이야기를 통해 임금의, 사대부에 의한, 백성을 위한 나라인 조선의 체제를 정의한다.

조선의 주권자는 임금이고, 혁명주체는 사대부였으며, 혁명의 목적은 백성의 삶이었다.

 

10장 임금의

: 국가는 나를 위해 존재하라는 명제 앞에서 '책임자 나와'를 외칠 수 있는 백성이 나오게 된 배경을 살펴본다.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관공서에서 큰소리를 치고, 경찰에게 고압적으로 구는 한국인의 특질을 통해 이러한 현상이 과거로부터 만들어졌음을 돌아본다.

조선 임금의 고충을 읍소와 상소라는 틀을 통해 보여준다.

 

** 읍소 : 울면서 호소하는 것으로 임금 앞에 엎드려 울면서 사정 좀 봐달라고 끝까지 매달리는 행위를 뜻한다. 

** 상소 : 임금에게 글을 올리는 것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논리적 도전이다.

** 읍소와 상소는 높은 곳에 앉아있는 권력자를 자신의 눈높이로 끌어내리는 방식이다.

 

11장 사대부에 의한

: 민본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신성과 인간성을 판단하는 관점을 통해 조선 사대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실학이라는 허상을 보여주며, 거래의 기술을 보여주는 예를 통해 이상적인 사대부의 모순을 짚어본다.

 

12장 백성을 위한

: 안전한 세계, 민생의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구한다.

대식가인 조선인의 모습과 그들의 신체 조건을, 그 당시 외국인의 기록을 통해 조망한다.

서울과 꼭대기를 향한 질주에서 보이는 백성의 욕망과 질서의 토대가 된 효사상을 통해 한국인의 특징을 설명한다.

창제된 한글이 보여준 관계와 의미를 보여준다.

 

13장 조선의 몰락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짚어본다.

조선 후기 세도정치가 가져온 조선의 몰락과정을 보여준다.

문명이 사는 시간이라는 소제목을 통해 문명사적으로 조선의 멸망은 예정된 것이었으며,

이것의 본질적인 문제는 경신대기근과 탕평책보다 한반도의 농업생산력이 더 이상의 인구 증가를 감당할 수 없는 벽에 도달했으며, 이것은 조선이 안에서부터 붕괴할 운명이었다는 데 있다. 즉 한반도의 자연에서 쌀농사로 인구를 부양하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한국은 진흙 위에서 세워지지 않았으며, 막대한 생산력을 가능케 한 2차 산업사회를 만나는 순간까지 민족성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조선은 실패했으나 실패만 하지는 않았다.

조선은 한국인에게 혁명적 기질과 못된 성깔을 물려주었다.

조선인의 시신에서 마침내 한국인이 태어났다.

 

4. 결어 한국인의 탄생

 

쉴 줄 모르는 선진국, 중앙집권의 유전자, 소중화와 K-POP, 사람이 곧 하늘이다, 민본에서 민주 까지라는 소제목을 통해 한국인의 탄생을 풀어나간다.

한국인의 생존본능은 두 겹이다. 

한 편에서는 내가 잘되어 잘 난 인간이 되어야 한다.

또 한편으로 우리가 쉽게 정복당하지 않는 강한 민족이 되어야 안심하고 살 수 있다.

한국인은 일상에서 다혈질의 기분파이지만 큰 일을 위해 결집했을 때 로고스(logos : 옳은 말씀)의 민족이다.

한국인에게 선조들의 죽음은 비옥한 거름이 되었다.

한국인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5. 나가는 글을 통해 저자의 희망을 볼 수 있다. 감사의 인사도 전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책 한 권을 소개한다.

한윤형 작가의 <상식의 독재>라는 책이다. 

저자가 극찬한 <상식의 독재>를 통해 한윤형 작가의 천재성을 확인하길 바라며 칼날처럼 예리한 그의 지성을 느껴보라 한다.

 

6.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제목이 한국인의 탄생이다.

한국인에게 보여지는 모순되는 이야기들, 행동들, 이해할 수 없는 특이점 등이 때로는 좋게 보이게도 하며, 때론 불편하게 보이기도 한다.

생활상에서 보여지는 여러 모습에서 한국인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쉽지 않다.

더 올라가면 인간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것과 같다.

좁은 범위로 인간 중에 한국인을 특정하여 보여 주는 정의를 가진 책이다.

책을 읽는 중에 미소짓게 하는 부분, 수긍하는 부분, '그렇지' 하는 답이 절로 떠오르는 부분이 있다.

한국인만의 기질과 관념의 탄생 배경과 시대를 거쳐오며 수정되고 고착화된 한국인의 모습.

그 모습을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가며 오늘날의 한국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한민족, 한국인의 탄생은 이렇다고 이 책은 말한다.

부분에서 전체로 영역을 넓혀가며 한민족,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한다.

일반적인 한국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이다.

재미도 있다.

편안하게 한 장 한 장 넘길 수 있는 책이다.

읽으면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한국인인가?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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