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롯트 커스텀 823 투명 F - 파이롯트 유일의 플런저 방식 만년필

파이롯트 커스텀 74 시리즈는 파이롯트 창립 74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모델이다.

커스텀 823은 파이롯트 창립 82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모델이다.

 

잉크 충전 방식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거의 모든 만년필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카트리지, 컨버터 방식.

펠리컨과 트위스비로 대표되는 피스톤 필러 방식.

마존과 콘클린 등의 몇몇 제품에서 사용되는 아이드로퍼 방식.

그리고 파이롯트 커스텀 823과 같은 플런저 방식이다.

 

플런저 방식은 내부 진공을 이용해 만년필 본체에 직접 잉크를 채우는 방식이다.

 

1. 제품 정보

 

1) 제조사, 브랜드, 원산지 : 파이롯트, 일본

2) 모델명 : 파이롯트 커스텀 823

3) 재질 : 수지

4) 펜촉 : 14K 금

5) 장식부 : 금도금

6) 잉크 충전 방식 : 플런저 방식

7) 색상 : 블랙, 브라운, 투명 (블랙, 브라운은 반투명이다.)

8) 무게 : 28.8g

 

2. 구성품 

- 케이스, 만년필, 설명서, 보증서

- 배럴 자체가 잉크통이라 카트리지, 컨버터가 없다.

 

구성품 및 각 파트, 실측 무게 및 사용, 플런저 잉크 충전 방식 (병잉크의 잉크 용량이 모자랄 때는 소분잉크병을 이용하여 충전하면 편하다.)

 

 

3. 특징

 

1) 파이롯트의 대형닙인 15호 닙을 사용한다.

2) 14K 금촉으로 약하게 탄성이 있다.

3) 플런저 잉크 충전 방식을 사용한다.

 

4. 느낌

 

내가 선택한 제품은 투명 모델이다.

내부를 볼 수 있다. 

15호 대형님에서 오는 필기감, 잉크 흐름을 위해 상단 노브를 2mm 돌려서 열어야 하는 독특한 만년필.

일본 3대 만년필 브랜드 중 가장 부드럽다고 느끼는 만년필이다.

 

커스텀 823은 배럴이 잉크통이다. 그만큼 대용량이 잉크를 저장할 수 있다. 

엘리트 95S의 가장 아쉬운 점이 적은 용량의 잉크 충전이다. 이것을 해결할 파이롯트의 새로운 만년필이 커스텀 823이다.

또한, 투명한 창을 통해 확인가능한 잉크 잔량은 심적인 안정감을 준다.

 

커스텀 823의 특이점은 플런저 방식의 잉크 충전 말고도 하나가 더 있다.

글을 쓸 때 상단의 노브를 2mm 정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배럴의 잉크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다. 

보관할 때는 상단의 노브를 잠그고 캡을 닫으면 - 캡은 스크루 방식으로 여닫는다. - 이중으로 잠금이 된다.

잉크 노출 없이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커스텀 823은 전체적으로 커스텀 시리즈와 디자인 및 모양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길이와 무게가 차이가 있고, 닙의 크기가 차이가 있을 뿐이다.

커스텀 743과 823은 15호 대형닙을 사용한다. 끝자리가 3으로 끝나면 15호 대형닙을 사용한다.

플래티넘 3776, 오로라 탈렌튬의 닙 크기와 비슷하다.

 

플래티넘 3776과 오로라 탈렌튬에 비해 종이를 흐르는 것이 부드럽다.

사각이는 소리는 거의 없는 편이다.

종이는 크게 가리지 않으나 미세한 필기감은 차이가 있다. 

 

이 모델은 30만 원대에서 대용향 잉크통과 독특한 잉크 충전 방식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

세척이 용이하여 여러 잉크를 사용해 보고, 투명한 창을 통해 잉크 색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려는 사람, 커스텀 74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더 고급형 모델을 써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투명하고 맑은 창 안으로 블루 블랙 잉크를 채워준다.

투명함은 이내 탁해지고, 맑은 창은 검게 물든다.

배럴을 채운 잉크는 대형 금촉을 통해 무한의 시간을 종이 위에 수놓는다.

획으로 꺾이고, 휘어지는 글은 춤추며 나아간다.

리듬에 맞추어 사각거리는 단절과 부들거리는 이어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