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취미를 가지고 싶은 사람도 있고, 생각도 안 하는 사람이 있다.
삶의 의미를 어디서부터 찾느냐는 질문과 같다.
http://www.youtube.com/@soryeTV
취미는 여러 분야가 있다.
취미의 세계를 만드는 사람도 있고,
만들어진 세계 속에서 삶을 녹여내는 사람도 있다.
취미가 사진인 사람이 있다.
가볍게 시작한 사진은 새로운 시각을 틔여주고
그 시각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요즘은 스마트 폰으로 모든 사진을 찍으면 되는 편한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예전에 사진이라 하면 카메라 본체, 렌즈 등을 지고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취미로 사진을 시작하면 점차 비용이 들어간다.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구성품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좋은 장면을 찍기 위해 움직여야 하고
더 좋은 찰나를 남기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은 누구나 취미로 들일 수 있으나
오래 하기 힘든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하다 보면 관점의 차이와 바라보는 대상의 시각에 대한 인식 체계의 변환점이 생긴다.
흐르는 시간 속에 보이는 생각의 끝을 순간 잡아내는 것으로 희열을 느낀다.
이 소례 사진영상 (@soreyeTV)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모두 146개의 영상이 올라있다.
본 것은 두 편이다.
"바단지리 사막 여름 겨울 2"와 "꼭 가봐야 할 한국풍경 100선"
http://youtube.com/watch?v=bopJ0Z2DE9o&si=9KCaZvkFdxNG1Nw
사막은 단순해서 좋다.
사막은 뜨거워서 좋다.
사막은 차가워서 좋다.
사막은 움직여서 좋다.
이런 사막을 영상으로 올린 것이 "바단지리 사막 여름 겨울 2" 다.
http://youtube.com/watch?v=G6TBJCPGT98&si=jLU-YF_SV57w661H
우리나라에서 가봐야 할 한국 풍경 100선에 대한 영상은
작가의 수많은 사진 중 선택된 풍경 100개다.
해가 뜨는 사진이 좋다.
해가 지는 사진이 좋다.
해가 뜨기 전 사진이 좋다.
해가 지기 전 사진이 좋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그 여정 속에
모든 것이 밝아지고 어두워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 과정의 연속 속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겼다.
그리고 모아 모아서 영상으로 올렸다.
취미로 시작한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은
오랜 노하우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랜 경험과 느낌이 있어서 한 면의 사진이, 한 순간의 사진이
예술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찍을 수 있다.
누구나 모을 수 있다.
누구나 담을 수 있다.
그러나,
찍고 모으고 담은 그 속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표출하기는 쉽지 않다.
풍경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고,
인물 속에서도 생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삶을 바라보는 자세와 삶을 관찰하는 시각은
누구나 찍을 수 있고, 누구나 담을 수 있는
같은 장면에 숨결을 넣어준다.
이러한 것을 느끼게 된
우연히 본 사진 영상을 소개해 본다.
해가 뜨는 사진보다 해가 지는 사진이 난 더 좋다.
해가 지는 과정은 모든 생명이 겉치레의 옷을 벗어버리고
본연의 모습, 숨길 수 없는 본연의 모습을 느끼게 해 준다.
가짜 자신이 아닌 진짜 자신이 나타나는 순간의 시작이
해가 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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