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 되어버린 지리.
우리 삶은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되었다.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에 대해 각 대륙별 나라별로 설명한 책이다.
지리의 힘은 총 2권이다.
지리의 힘 1에서는 큰 나라인 미국, 중국, 러시아와
대륙의 범주에 묶은 서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를,
지역으로 분류한 중동과
지리적 특성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인도, 파키스탄을 예로 설명하고
새로운 지역으로 부상한 북극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한다.
1. 발간시기
1판 1쇄는 2016년 8월이다.
1판 36쇄는 2023년 6월이다.
2016년에 책을 펴냄으로 그때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쓰인 책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7년의 공백이 있다.
그 공백의 시간 동안 변한 세계를 이 책을 바탕으로 맞추어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를 줄 수 있다.
2. 이 책의 저자
팀 마샬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터키 특파원과 외교부 출입 기자를 지냈다.
영국 스카이 뉴스 외교 부문 에디터이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전 세계 30 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는 등
세계 각 지역의 갈등과 분쟁, 정치, 종파, 민족, 역사, 문화 등을 꾸준히 취재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 국제 이수 관련 글을 쓰고 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지리를 알지 못하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한다.
저자의 풍부한 취재 경험에 과거, 현재, 미래를 주시하면서 세계사를 결정한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지리에 대한 핵심적인 통찰력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3. 이 책의 구성
총 10개의 파트로 나누었으며, 서문에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지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설명한다.
1. 중국, 4천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을 꿈꾸다.
1) 현재 한족은 중국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2) 초기 중국은 내부를 평정하고 확장한 다음에 바깥 세계로 움직인다는 전략을 취한다.
3) 현대 중국 국경은 효과적인 방어와 교역을 가능케 하는 지리의 보호를 든든하게 받는 강대국의 형태가 보인다.
4) 중국이 티베트를 통제하려고 하는 것은 지정학적 공포로 기인한다.
- 티베트를 통제하지 못하면 언제고 인도가 나설 것이다.
5) 티베트와 마찬가지로 신장 지역 또한 중국의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6) 땅을 평정한 후 중국은 이제 대양 해군력을 구축하고 있다.
7) 중국에게 가스와 원유를 수송하는 물길이 없다면 중국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8) 영유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중국은 준설과 간척사업을 병행하면서 인공섬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
9) 전 세계와 상대하는 중국은 인권문제로 인해 주눅이 들거나 외교적, 경제적으로 휘둘리지 않는다.
- 만약 일본이나 미국과의 마찰을 피할 수만 있다면 중국에게 유일한 위험은 중국 자신 밖에 없다.
2. 미국,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 영토 구입으로 세계 최강국이 되다.
1) 해양에서 접근하는 적대 세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긴 보급로를 확보해야 할 흔치 않은 지리적 위치를 확보한 나라다.
2) 1803년 미합중국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 지역 전체의 지배권을 사들였으며, 내륙 수로 수송권을 확보하여
진략적 깊이를 확보함과 방대하고 비옥한 토지, 사업을 펼치기에 적합한 대서양 항구들을 확보했다.
3) 스페인으로부터 멕시코가 독립을 하자, 미국은 멕시코 땅이었던 텍사스 지역에 지속적으로 정착민을 이주시켰고,
미국으로부터 수혜를 받은 텍사스는 멕시코로부터 독립, 미국 멕시코 전쟁 후 미국으로 편입되었다.
4) 19세기 대부분 기간에 미국의 대외정책은 교역을 늘리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서 해양에 대한 안전을 확보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 미국은 스페인에 전쟁을 선포하고, 카리브해를 영역권에 넣었으며, 태평양의 괌과 필리핀까지 영역을 넓혔다.
5) 미국의 패권이 도전을 받을 만한 지역은 유럽, 러시아, 중국이다.
- 러시아는 해상항로를 진출하는데 필요한 부동항이 부족하다.
- 유럽은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미국은 이를 위해 나토를 설립하였다.
- 미국과 대만의 조약에 따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은 개입하게 된다.
중국의 대반 침공을 촉발할 임계점은 미국이 대만을 공식적으로 승인하거나 대만의 독립선언이다.
6)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게 된 미국은 아직도 건재하며 국방력증강과 발전에 많은 액수를 투입하고 있으며 고령화하지 않았다.
3. 서유럽,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이 함께 감지되다.
1) 근대 세계는 유럽으로 나왔다. 기후의 축복을 받은 지역 조건은 인구를 증가시켰으며, 계몽주의를 탄생시키고,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2) 유럽 전체를 볼 때 많은 산맥과 강, 계곡은 유럽을 다민족국가로 만들었다.
3) 지리의 축복을 받은 서유럽은 산업화가 일찍 이루어졌으며, 북유럽평원을 통해 교역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지리의 차별을 받은 남유럽은 평야가 적고 산지 지형이 많으며, 하천은 수송에 유리하지 않다.
4) 프랑스는 유럽의 기후와 교역로, 천연 국경선의 수혜를 가장 많이 누리는 최적의 위치를 점한 나라이다.
- 독일이 분리되어 있을 때 프랑스는 외부의 적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다.
- 독일이 통일된 후 프랑스는 북유럽평원이라는 가장 취약한 지역을 방어해야 했다.
5) 독일은 프랑스보다 훨씬 심각한 지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
- 동쪽에는 러시아, 서쪽은 프랑스는 독일을 위협할 국가였으며, 북유럽평원을 통해 직접적인 침공이 가능했다.
6) 유럽연합의 설립은 프랑스와 독일이 서로 공격을 못하게 하는 의도가 있으며, 세계 최대의 경제권을 아우르는 넓은 지리적 공간을 탄생시켰다.
7) 영국의 지리적 조건은 좋다.
- 질 좋은 농지, 훌륭한 하천들, 최적의 해양 접근성, 유럽 대륙과 교역하기에 부족함 없는 어획량이 있었다.
- 섬나라라는 특성상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과 혁명의 직접적인 소용돌이를 피해 갈 수 있었다.
- 영국을 유럽연합의 바깥쪽으로 내모는 두 가지 쟁점은 <주권>과 <이민자문제>이다.
- 이민자에 대한 편견은 유럽의 경기 침체로 더욱 깊어지고 있다.
8) 헬무트 콜 독일 총리의 경고
- 전쟁 시절을 겪어보지 않고 현재의 위기를 맞은 이들은 유럽의 통합이 무슨 이득을 가져다주는지 의문을 갖는다.
하지만 유럽은 지난 65년 이상 유례없는 평화의 시기를 누려왔다. 비록 우리 앞에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와 난관이 있지만 해답은 평화밖에 없다.
4. 러시아, 가장 넓은 나라지만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하다.
1) 러시아라는 개념은 9세기 우크라이나 드네프르강 연안 도시들과 키예프 공국의 동슬라브 부족의 느슨한 연합 형태가 기원이다.
2) 최초의 차르인 이반 4세는 <방어로서의 공격> 개념을 실전에 도입하여 동쪽으로 영토를 확장하였으며,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여왕을 거치면서 서쪽으로도 영토를 확장했다.
- 이것은 러시아의 심장인 모스크바를 방어하기 위한 방편이다.
3) 러시아의 영토 75%는 아시아 지역에 속하지만 인구이 22%만 거주하고 있다.
- 이것은 러시아가 아시아의 맹주가 될 수 없게 만든다.
- 서부로 가는 철도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바이칼 아무르 철도 두 개다.
- 장기적으로 보면, 시베리아 일부는 중국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4) 러시아의 지리적 아킬레스건은 부동항의 부재이다.
- 러시아의 아프간 침공은 인도양의 부동항을 얻기 위한 전략 중 하나였다.
5) 붕괴된 소비에트 연방은 15개 국가로 나뉘었다.
- 중립성향 국가 :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 친러시아 진영 :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벨로우시, 아르메니아
- 친서방 진영 : 나토와 유럽 연합에 가입한 나라들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알바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6)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의 행보만 보인다면 우크라이나를 용인할 수 있다.
그러나, 친서방 정권과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레드라인을 넘는 행위로 본다.
-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은 러시아의 단 하나밖에 없는 진정한 부동항이다.
7) 유럽 연합은 러시아에 대해 제한적인 제재만을 했다, 이것은 겨울용 난방 연료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8) 나토의 창립 헌장 5조
- 유럽 혹은 북미의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나토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은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9) 러시아의 또 하나의 잠재국으로 몰도바를 주시하고 있다.
10) 핵무기를 제외하고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스와 석유>다.
- 러시아와 사이가 좋으면 좋을수록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 100% 의존국가 :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 80% 의존국가 : 체코,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 60% 의존국가 : 오스트리아, 헝가리
- 50% 의존국가 : 독일
- 13% 의존국가 : 영국
11) 러시아와 중국은 경쟁 관계이지만 다양한 차원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벗어나려는 유럽의 대안으로 중국을 기대하고 있다.
12) 러시아의 자국 내 심각한 문제는 인구 문제다.
- 러시아인 평균 수명은 65세 이하이며, 크림 반도를 제외한 러시아 인구는 1억 4천4백만 명 정도다.
5. 한국,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되다.
일본,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다.
1) 한반도라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풀 수 없다. 그냥 관리만 할 일이다.
2) 말레이시아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이르는 지역 전체는 초조하게 남북한을 주시하고 있다.
- 문제 폭발하면 인접국까지 말려들게 되고 그 여파가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것을 알고 있다.
- 중국은 북한의 행위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지만, 한국이 통일되면 미군이 자신들의 코 앞에 주둔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 미국도 남한을 위해 싸우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렇다고 우방을 저버리는 짓을 할 수도 없다.
- 해결책은 타협이겠지만, 남한은 이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고 북한의 지배층 또한 받아들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 만약 북한이 갑작스레 붕괴하거나 하면 국경을 넘는 전쟁, 테러리즘, 난민 등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4) 북한은 여전히 광적인 데다 곧잘 효과가 있는 <강력한 역자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5) 18세기 한국이 얻은 <은자의 왕국>이라는 별칭은 수세기에 걸친 정복과 점령, 약털 혹은 경유지의 대상이 된 뒤에 한국이 스스로 고립을 택한 데서 나온 명칭이다.
6) 일본이 패망하자 한국은 북위 38도선을 따라 분단되었다.
- 역사학자 돈 오버도퍼 교수에 따르면 1945년 미국정부는 8월 10일 일본 항복에만 정신이 팔려서 한반도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수립하지 않은 상태였다.
- 북쪽에서 소련군의 이동이 포착되자 미 백악관은 한밤중에 다급히 회의를 열었고, 오로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발간한 지도만 지참한 두 명의 하급 관리는 북위 38도선을 손으로 찍었다.
- 이 자리에는 그 어떤 한국인도 한국 전문가들도 없었다.
- 38도선은 1904-1905년에 치른 러일전쟁 이후 러시아와 일본이 서로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를 상의하던 선이었다는 것을 알려주었을 것이다.
- 미국의 전략은 동아시아와 동유럽을 동일 선상에서 다룬다.
: 미국이 자신들 뒤에 버티고 있음을 확신시켜 주는 것이다.
7)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어떤 선택을 할까
- 일본, 미국, 남한 모두 북한의 핵무기를 우려한다.
- 비무장지대 248km를 따라 고지대에 1 만기의 북한 포들이 배치돼 있는 걸로 추정된다.
- 북한 전문가인 빅타 차와 데이비드 강은 <포린 폴리시>에서 개전 초기 북한군은 서울을 향해 50만 발 이상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남한 정부는 남쪽으로 밀려 내려오는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을 관리하는 동시에 주요 전투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 미국은 남한 편에서 싸울 것이다. 그러면 중국군은 압록강 부근으로 모여들 것이고, 러시아와 일본은 이 국면을 초조하게 지켜볼 것이다.
- 중국 입장에서는 통일된 한국이 미국과 합세하면 잠재적 위협이 되는 것만은 용인할 수 없다.
- 미국도 결정해야 한다. 비무장지대를 넘어 얼마나 더 북진해야 할지, 북한 전역을 포괄해야 할 것인지.
- 일본도 정치적인 선에서 결정해야 한다. 강력한 통일 한국을 자신들이 원하는지를.
하지만 일본은 중국이 더 큰 고민거리이며 따라서 일본은 한국의 통일을 지지하는 편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8) 통일에 드는 비용을 남한이 감당할 경우 남한의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
- 독일의 경우 동독은 서독보다 뒤처져 있었지만 그래도 일정 수준 발전을 이루었고, 역사와 산업 기반, 교육받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었다.
- 북한의 경우 맨땅에서 시작을 해야 한다.
- 이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통일 한반도의 경제는 한동안 후퇴할 수밖에 없다.
-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천연자원을 통해 편대화된 프로그램 등이 시동을 걸 것이다.
9) 섬나라 일본, 과거에는 고립을, 이제는 군사적 개입을 선택하다.
- 한일 양국은 아직도 영토를 놓고 분쟁 중이다.
- 일본은 섬 종족이다.
- 일본 영토는 유럽의 핀란드나 독일보다 넓은 면적이다. 하지만 국토의 4분의 3은 사람이 거주하기 어렵다.
- 1980년대 초반부터 희미하게나마 민족주주가 감지되었다.
- 일본에는 일본이 전범국가라는 사실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던 노년 세대와, 부모세대가 저지른 죄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보다 젊은 세대가 있다.
- 일본 자위대는 조금씩 현대식 전투 부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 중국의 부상으로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동맹이 절실해진 미국은 일본의 재무장을 받아들일 채비가 되어있다.
- 일본은 중국과의 영토분쟁, 한국과의 영토분쟁, 러시아와의 영토분쟁을 하고 있다.
- 일본의 지도자들이 외교적, 군사적으로 미국에 더욱 의지하게 하는 원인은 중국이다.
- 일본은 상대적으로 배타적인 사회라서 이민에 대한 거부감임 있다.
10)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리 노력을 이어간다고 해도 중국은 여전히 거기에 있을 것이며 이는 곧 미군의 제7함대도 도쿄만에 여전히 머둘 것이라는 얘기며, 태평양과 중국해를 드나드는 길목을 지키는 미군 잠수함들도 오키나와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6. 라틴아메리카,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히다.
1) 라틴 아메리카는 강력한 지주들과 노예제가 합쳐진 구시대 문화가 청산되지 못했고 이는 불평등으로 이어졌다.
2) 라틴 아메리카의 지리적 제약은 민족 국가들이 형성된 초기에 이미 내재된 것이었다.
3) 20세기 후반 중남미는 쿠데타와 군사독재, 대규모 인권 탄압을 동반한 냉전의 대리 전장이었다.
4) 미국의 그늘 아래서 살아가야 할 멕시코의 운명은 늘 미국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역할을 부여한다.
- 역사를 놓고 보면 멕시코에 들어선 정권 들치고 나라 전체를 확고히 장악한 정권이 없었다.
- 육로를 통한 마약 공급 루트는 확고히 자리 잡았고 미국 내에서의 요구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5) 중앙아메리카의 지리적 조건의 최대 수혜국은 파나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의 거대 자본이 니카라과 대운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니카라과 대운하는 파나마 운하보다 폭도 더 넓고 수심도 깊어서 아주 덩치 큰 유조선과 컨테이너 운반선도 통과할 수 있다.
6) 브라질의 면적은 미국 전체에 버금간다.
- 브라질을 부유하게 할 인프라가 부족하다.
- 브라질 국토의 3분의 1이 정글지대다. 일부 지역은 합법적으로 개발하기 어렵다.
7)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지리적 혜택을 받은 아르헨티나
- 100년 전만 해도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개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 산업 다각화의 실태, 계층화되고 불공정한 사회, 허술한 교육제도, 연이은 쿠데타, 30여 년간 주먹구구식으로 남발된 경제 정책 등으로 위상은 급속히 하락했다.
7. 아프리카,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되다.
1) 아프리카는 거대한 대륙으로 여러 다양한 지역적 특성과 기후, 문화를 보이고 있다.
2) 공통된 것은 그들 서로는 물론 바깥 세계로부터도 고립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3) 아프리카 대륙은 미국, 그린란드, 인도, 중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동유럽 대부분을 넣어도 공간이 남을 만큼 크다.
4) 아프리카에는 수 천 개가 넘는 언어들이 있으며 비슷한 규모의 지역을 지배할 만한 공통 문화도 자라지 못했다.
5) 아프리카에 들어온 외부 세력이 돌아갈 때까지 노예제는 한참 동안 지속됐다.
6) 현재 아프리카에는 56개국이 있으며, 이들의 국경선은 유럽의 식민주의 아프리카 대륙에 남긴 다수의 식민 유산 잔재 중 하나다.
7) 중국의 아프리카 접근, 터를 잡은 이상 쉽게 떠나지 않을 것이다.
- 중국은 원유의 3분의 1을 아프리카에서 들여온다.
- 중국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석유, 광물, 귀금속, 그리고 시장이다.
8. 중동,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다.
1) 유럽인들 자신이 결정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지역을 바라보는 그들 자신의 시각으로 중동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2) 오스만 제국이 붕괴되자 영국과 프랑스는 사이크스- 피코 협정으로 중동의 지도 위에 선을 그었다.
- 사이크스 - 피코 협정 이전에는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도 없었다.
- 중동의 지배적 종교 이슬람에는 여러 분파가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은 수니파와 시아파다.
- 유럽 식민주의는 아랍인들을 민족 국가의 형태로 묶어서 그들의 통치자들이 자신의 출신 부족과 자신이 속한 이슬람 종파에게만 호의를 베풀게 하는 유산을 남겼다.
3) 산맥 이름이 나라 이름이 된 곳은 레바논이다.
4) 시리아는 다 신앙, 다종파, 다종족 국가다.
5) 이란은 아랍 국가가 아니다. 인구 다수가 파르시어를 쓰는 거대 국가다.
- 지리적 특성으로 보호를 받는 나라다. 삼면은 산택, 나머지 한 면은 습지대와 물이 지켜준다.
- 1221년 몽골 군대를 마지막으로 이 영토에 발을 들인 외부 세력은 없었다.
- 석유와 핵무기의 나라이며 아랍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6) 티르키에, 역사의 교차로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의 나라
- 티르키에는 유럽과 중동, 캅카스 그리고 중앙아시아까지 잇는 교역과 수송의 가교 역할을 한다.
9. 인도, 지리적으로 출발부터 유리했다.
파키스탄, 말썽 많은 아프간과의 국경을 물려받다.
1) 파키스탄은 지리적, 경제적, 인구학적, 군사적으로도 인도보다 한참 뒤처진다.
2) 파키스탄은 제각기 다른 언어를 가진 다섯 곳의 서로 다른 지역들이 합쳐 하나의 국가를 형성했다.
3) 인도는 넓은 면적과 문화적 다양성, 각종 분리주의 움직임에도 <인도의 정체성>이라는 통합된 개념으로 탄탄한 세속적 민주주의 체제를 건설했다.
10. 북극,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되다.
1) 북극 지역에서 러시아만큼 강력한 존재는 없다.
2) 세계에서 가장 척박한 환경에서 얻어질 잠재적 이득과 손실에 북극권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3) 기록에 남은 이곳에 대한 최조의 탐험은 기원전 330년에 그리스 마살리아의 뱃사람인 피테아스가 발견해서 툴레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구절에서 찾을 수 있다.
4) 얼음이 녹고 툰드라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2가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빙원의 노화가 가속화된다. 얼음이 녹아 드러난 땅과 수면은 열을 더 많이 흡수하여 얼음이 없는 땅의 면적을 늘어나게 한다.
- 따뜻해진 툰드라 지역에서는 식물이 자랄 것이고 농작물 생산도 활발해져 그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식량원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 빙원이 녹으면 북극항로가 열려 화물선의 연료비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5) 북극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
-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에 숨겨진 천연가스와 유전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 북극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유엔해양법협약을 기반으로 한다.
- 북극 이사회의 8개 회원국(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캐나다, 미국, 러시아)이다.
- 옵서버 자격으로 12개국이 있다.(한국, 일본, 중국 등)
- 북극이사회에 끼지 못하는 나라는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는 개념에서 북극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연안의 유전지대, 특히 북극에 있는 유전들은 과장하지 않고 21세기를 대비하는 우리의 예비 전략이다.
6) 북극에서의 게임은 달라야 한다.
- 모든 주권 문제는 동일한 욕망과 두려움에 뿌리를 두고 있다.
: 군대와 상업적 운항을 안전하게 확보하고픈 욕망과 자기가 잃어버린 곳을 남들이 차지할지 모르는 데에 따른 두려움이다.
- 현대 기술은 우리를 <지리라는 감옥>에서 탈출시켜 주었고, 이 기술을 만든 것은 우리이기에 새로운 세계화 시대에 그 기술을 북극에서 기회를 얻는 데 사용할 수 있고, 인간 본성의 탐욕스러운 부분을 극복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득이 되는 <그레이트 게임>을 할 수 있다.
4. 느낌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공간이다.
그 공간에 대한 것을 나라와 대륙을 통해 이끌어 낸다.
지리적 특성과 한계를 극복한 나라와 대륙의 이야기와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지역과 나라에 대한 이야기다.
다만, 이 책이 발간 시기가 2016년으로 이 책에는 그 시대까지의 정보가 들어있다.
이 책을 통해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원인을 볼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연합과 러시아의 관계, 러시아의 지리적 한계 등과
우리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입장과
한반도에 38도선이 그어지게 된 배경을 보게 되었다.
지리에 대한 관심과 역사 속에서 지리적 영향이 미치는 것을 엿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기본적인 세계사 흐름에서 지리가 주는 힘에 대한 것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가볍게 보아도 좋은 책이며, 상식선에서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있다.
읽기에 부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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