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다이얼로그 CC 다크블루 - 묵직한 캡리스 만년필

닙 형태의 마지막 구매 제품은 캡리스 만년필인 라미 다이얼로그 CC다.

캡리스 만년필의 대표는 파이롯트 제품이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라미의 다이얼로그 CC를 구입한 이유는 오로지 디자인 때문이다.

펜촉이 배럴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다이얼로그 CC는 크기가 작고 심플하다.

기계적 설계는 단순하지 않겠지만 겉으로 표현된 디자인 포인트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만년필에 생기를 넣어 준다.

 

1. 상품 정보

 

1) 제조사 & 브랜드 : 라미

2) 원산지 : 독일

3) 재질 : 스틸 및 기타

4) 펜촉 : 14K Gold

5) 잉크 충전 방식 : 컨버터 & 카트리지

6) 무게 : 44.5g (잉크 충전 후 실측 무게는 47g)

 

2. 다이얼로그 CC에 대하여

 

세계적인 디자이너 프랑크 클라비오가 디자인하였다.

다이얼로그는 로즈골드 디테일에 미니멀리즘이 강조된 캡리스 만년필로 트위스트 메커니즘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하기 쉽다.

 

3. 구성품 & 구입처

 

1) 다이얼로그 CC 본체

2) 고급 박스 케이스 및 가죽 펜 파우치

3) 잉크 카트리지 1알과 컨버터(내장)

4) 설명서

5) 클리닝 쉘 : 다이얼로그 세척 시 펜촉이 나오는 입구를 열기 위한 도구

6) 보증서는 없다. (구입처에 문의 결과 이 제품은 병행 수입 제품이다.)

7) 블루블랙 펜샵 

 

4. 특징 

 

1) 로즈 골드 & 플래티넘 코팅 14K 투톤 금촉

2) 로즈 골드 색상의 로고 플레이트

3) 곡선으로 처리된 로즈 골드 엔드 캡

4) 국제 호환 규격이 아닌 오직 라미의 컨버터 Z27을 사용해야 한다.

5) 전용 펜파우치가 포함되었다.

 

5. 매력

 

1) 클립이 없어 글쓰기에 불편함이 없다.

2)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3) 그립과 배럴이 일직선이지만 사용하기에 어색하지 않다.

4) 저중심 설계로 필압이 강하지 않아도 사용하기 편하다.

 

6. 다이얼로그 CC는 다이얼로그 3의 후속작이다.

 

기존 다이얼로그의 프리미엄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클립은 생략하고 크기를 줄인 보다 콤팩트한 만년필이다.

휴대성을 높여 미니멀리즘을 강조하였다. 

고급스러운 매트 다크 블루와 생동감 넘치는 하이그로시 화이트, 매트 올 블랙의 세 가지 컬러가 출시되었다.

 

펜과 펜 파우치 / 하단의 클리닝 쉘과 잉크 카트리지 / 라미 200과 비교 / 다이럴로그CC 분해 / 잉크충전후 무게 및 글씨 테스트

 

7. 느낌

 

받아보고 처음 손에 들었을 때 느낌은 묵직함이다.

가지고 있는 만년필 모델 중 가장 무거운 제품이다.

이러한 무게의 만년필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염려가 무색하게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신기했다.

무게 중심은 중앙을 기준으로 펜촉이 있는 방향으로 아래에 있다.

그래서 만년필을 사용할 때 무게가 뒤로 쏠리는 현상이 없다.

클립이 없다고 보아도 될 디자인이라 펜을 잡았을 때 걸리는 부분이 없어서 좋았다.

묵직함에서 묻어나는 펜촉의 폭신 거림과 부드러움은 다시 다이얼로그 CC에 심취하게 한다.

다이얼로그 CC 특징 중 하나가 펜촉을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척 시 필요한 클리닝 쉘은 다이얼로그 CC의 필수 부품이다.

클리닝 쉘은 다이얼로그 CC 세척이 펜촉이 나오는 부분을 열 수 있도록 해주는 부속품이기에 잘 보관해야 한다.

필압이 심한 사람이 쓰면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묵직한 무게 때문에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으로 글의 획을 표현할 수 있다.

 

한자, 한글, 영어, 일본어 모두를 쓰기에 좋은 펜이다.

무게의 묵직함이 글의 압력을 줄어들게 한다.

 

일상을 흐르는 시간 속에서 묵직함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부드러운 공기의 포근함을 느끼도록 한없이 스러진다.

하늘, 땅, 물, 산 모든 것이 흐름 속에서 자리 잡는다.

힘이 없어도 획을 그려 나가고

그려나간 획의 중심이 살아 움직이듯

모양이 모양을 만든다.

편안하게 느릿느릿

기분 좋게 크게 크게

쏜살같이 빠르게 써내려도 흐트러짐 없는 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