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강동에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 제목은 '크리에이터'
영화를 보러 가기 전 간단하게 먹을 것이 없을까?
같이 간 친우가 종종 들렀던 '주가네 쌀 떡볶이'에 갔다.
친우의 말로는 역 부근에서 퇴근 시 들렀던 아주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
30여 년을 이어오던 가게가 재개발로 인해 없어져 어디로 갔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1. 자리를 옮겨 새로 오픈한 곳은 롯데시네마 강동 주차장 건너편이다.
네이버 검색을 하면 천호역 6번 출구에서 219m라고 나온다.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낮 12시에 오픈을 하고 밤 10시에 문을 닫는다.
2. 난 처음 가보았다.
먹은 것은 쌀떡볶이, 순대, 고급 어묵이다.
다 먹고 나오면서 새로운 메뉴인 닭강정을 주셔서 한 번 맛보았다.
간판에 주가네 쌀떡볶이, 정면 유리에 상호가 더욱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으며, 못 찾고 지나칠 수 없게 동그란 간판에 쌀떡볶이 문구가 있다.
새로운 메뉴인 닭강정(매운맛과 순한 맛이 있다. 순한 맛을 시식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어묵통 옆에 쌀떡볶이를 만드는 판이 두 개가 있다.
입구를 지나면 모든 메뉴와 조리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앉을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새로운 메뉴로 등장한 닭강정도 놓여 있다.
튀김류도 있으며, 대표적 메뉴 중 하나인 노란 밥과 노란 밥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메뉴판에는 각 메뉴와 개수, 가격이 함께 적혀있다.
우측 사진은 롯데시네마 강동 주차장이다.(못 찾는 사람은 롯데시네마 강동을 찾고 그 대각선을 보면 주가네 쌀떡볶이가 보인다.)
중간 사진은 천호역 6번 출구에서 주가네 쌀 떡볶이 위치를 나타낸 지도이다.
3. 느낌
1) 사장님은 30여 년 동안 하신 분이다.
주력 메뉴는 쌀떡볶이와 노란 밥이라고 한다.
홍보나 그런 것을 못하신다고 한다.
배달앱 같은 것을 못하셔서 배달은 불가하다고 한다.
그저 오랜 기간 찾아와 준 고객에게 새로이 오픈한 곳의 위치를 알리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알려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2) 떡볶이 가게를 이용하면 내가 먼저 맛보는 것은 어묵 국물이다.
어묵 국물을 맛나게 하는 집은 다른 것도 맛나게 한다.
또한, 메뉴에 순대가 있다면 순대도 먹어본다.
순대에서 냄새가 안나는 집은 잘하는 집이다.
밀떡볶이를 더 좋아하는 나에게 쌀떡볶이의 맛을 새롭게 인식시켜 준 집이다.
비결은 소스일 것이다.
3) 고급 어묵은 한 개가 1,000원이다.
"무슨 어묵이 이리 비싸?"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입맛에는 돈 값을 하는 어묵이다.
다음엔 다른 메뉴도 먹어볼 예정이다.
4) 시식한 닭강정은 너무 끈적이지도 않게 적당한 찰기를 가진 바삭하면서 촉촉한 식감을 준다.
맛은 순한 맛.
매운맛은 시식을 못해서 어느 정도 매운지 알지 못한다.(사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나에겐 순한 맛이 어울린다.)
5) 추억이 있는 곳, 추억이 있는 맛을 누려온 사람이 다시 찾아왔으면 한다.
긴 시간 동안 잊지 않고 찾아준 사람들에게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도 전하지 못하고 옮기게 되었다.
찾아왔던 사람들이 그 시간, 그때, 그 자리에서 느꼈던 맛을 떠올릴 수 있고,
새로운 자리에서 기나긴 시간의 맛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에게,
롯데시네마 강동에서 영화 한 편보고 간단하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이곳을 추천한다.
6) Take out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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