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상에는 여러 인류 종중 호모 사피엔스라는 인류종 하나만 존재한다.
각기 다른 진화의 과정을 거쳐 생존을 이어가던 다른 인류 종이 멸종하고,
왜 하나의 종인 호모 사피엔스만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는 이유를 유발 하라리 교수는 “사피엔스”라는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을 3단계로 구분을 한다.
첫째는 인지혁명, 둘째는 농업혁명, 세째는 과학혁명이다.
유발 하라리 교수의 사피엔스를 읽고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내가 추측한 점을 적어볼까 한다.
- 인지 혁명
서로 다른 인류 종이 출현한 가운데, 사피엔스 종이 아프리카를 떠났다.
그들에게는 다른 인류 종에는 없는 능력이 있는데, 허구의 상상을 믿음의 존재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었다.
기존의 인류종, 특히 네안데르탈인과 차별점은 네안데르탈인의 범위확장이 150여 명까지라면,
사피엔스 종은 무한대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었다.
이것은 그들에게 허구를 만들어 내고 믿게 만드는, 지금의 스토리텔러 기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먼저 발생한 인류 종인 네안데르탈인이 아프리카를 떠나 중동과 유럽으로 퍼져나가고, 그 이후에 등장한 사피엔스는 아프리카 대륙 중의 어느 한 부분에서 생존을 이어나갔을 것이다. 사피엔스 종이 아프리카를 떠나게 된 이유는 추측이지만, 생존 환경의 변화라고 생각을 한다. 이것은 아프리카 사자가 얼룩말이나, 누우 떼의 이동을 따라 이동하는 것과 같다.
또한, 침팬지 사회 등 무리를 이루는 동물 집단이 개체수가 증가하면 분파하듯이, 사피엔스 종의 일부도 마찬가지로 생존환경의 변화에 따라 분파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연약한 사피엔스 종이 아프리카를 떠나 중동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동안 그들에게 보인 것은
기존 그곳에서 생활하고있던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비슷한 인류 종이었을것이다.
사피엔스 종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 숫자에서 사피엔스 종이 압도적이었다면 네안데르탈인의 집단을 흡수 또는 말살했을 수 있겠고,
둘, 숫자가 비슷하거나 밀린다면 피하거나 그들 집단 속에 속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러나, 유발 하라리 교수는사피엔스 종이 네안데르탈인보다 우위에 선 이유를
허구 즉, 언어를 매개로 한 상상을 믿음으로 발전시키는 그들의 언어와 인지체계라고 본다.
사피엔스는 지금의 스토리텔러의 역할을 했으며, 여러 분파의 사피엔스 종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허구의 매개체를 만들어
그들이 더 큰 집단을 이룰 수 있게 하였다.
큰 집단은 더 큰 힘을 만들어 내었다.
이렇게 커진 힘으로 사피엔스는 영역을 확장한다.
영역의 확장은 생존 영역의 확장으로 이어지며, 사피엔스가 더 안정적으로 세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생존이 안정적으로 변하면, 인구수가 늘어나게 되고, 늘어나는 인구에 따라 영역 내의 식량은 줄어든다.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 사피엔스 분파 중 일부는 다시 이동을 했을 것이다.
그들의 확장이 서쪽으로는 유럽에서 동쪽으로는 시베리아까지 계속 이루어졌다.
여기서 2022년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스반테 페보 교수의 이론에 따르면,
영역을 확장하는 사피엔스는 유럽에 널리 분포되어 있던 네안데르탈인과 교배를 하였으며,
동쪽에 자리를 잡고 있던 데니소바인과도 교배를 하며 퍼지기 시작했다.
하라리 교수가 이 책을 작성할 때는 이러한 가설과 증명이 나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사피엔스 종 사이에서 일어난 인지 혁명이라고 불리는 이 능력을 통해 집단의 규모를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었던 사피엔스는 주변의 다른 인류종을 흡수 또는 말살을 하며 그들만의 세력을 확장하였을 것이다.
그렇게 사피엔스는 여러 인류 종의 우선적 지위를 얻으며, 그들만이 이 세상에 남도록 하였다.
영역의 확장은 에너지의 확장으로 이루어지며, 집단은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발전하게 된다.
2. 농업혁명
영역의 확장은 에너지의 확장을 이끌어낸다.
이것은 기존 영역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면 그들의 생존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에너지 생산은 인류의 마지막 남은 사피엔스 종에게 필요한 것이었으며, 그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함이다.
수렵채집은 이동과 식량 확보에 비효율적이었다.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농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에너지의 효율적인 확대 생산력이었다.
농업혁명이 사피엔스종에게 가져다준 것은 그들이 사냥과 채집을 위한 불안한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농업을 통한 에너지의 대량 생산은 사피엔스 종의 인구수를 늘려주었으며, 그들 집단 내에서 새로운 체계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
상상의 허구를 믿게 만드는 그들의 독특한 특성은 농업을 기반으로
경제적으로는 화폐경제를, 정치적으로는 국가단위를, 사회적으로는 보편 종교의 탄생을 만들었다.
이것은 모두 사피엔스 종에게서 보이는 상상의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동이 잦았던 옛 생활을버리고, 한 곳에서 머물게 되었던 그들에게 머나먼 지역과 언어교류가 서서히 사라지고,
지형과 기후에 따라 그들의 생활도 변해갔으며, 같은 영역 내에서는 집단 단합이 더욱 견고 해졌다.
커진 집단의 결속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은 그 영역 내의 집단의 통제를 통해 질서를 유지하고, 지도자 그룹은 이것을 이용하여 통치를 할 수 있었다.
이런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한 집단은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했으며, 에너지 확장을 위해 타 지역을 흡수 병합하기 위한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영역의 확장은 곧 에너지의 확장이며, 에너지 확장 전쟁은 수없이 이루어졌고, 영토를 확장하여 유지하는 동안 에너지 생산은 계속 이루어졌다.
농업혁명으로 이루어진 에너지의 생산은 과학혁명을 통하여 더 많은 에너지 생산으로 이어진다.
과학의 발전을 통한 산업혁명은 기존 농업혁명에서 일어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었다.
이것을 통한 에너지 생산은 사피엔스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게 만들었고, 이것은영토의 확장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하였다.
3. 과학혁명
과학이 발전을 하면서, 사피엔스가 출현을 하면서 겪었던 기아, 기근, 질병에 대한 문제를 점차 해결하였다.
그러나, 하나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였다.
그것은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
상상이 만들어낸 무지한 믿음으로부터 출발한 종교를 통해 인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과학이라는 항목이 발전을 하면서, 종교에서 주장하는 것의 일부분이 점차 허구라는 것이 밝혀지고,
과학을 기반으로 한 생명 연장의 믿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물론, 기존의 인류 역사에서 생존기간은 점점 길어졌으며, 생명연장을 통한 영원한 삶은 사피엔스의 또 다른 도전이 되었다.
과학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사피엔스가 추구하는 영생에 관한 것, 사피엔스 종의 새로운 진화 시도는 이미 시작되었다.
바이오산업, 사이보그 산업 등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어릴 적에 나왔던 "인조인간 케산"이라는 일본 만화는 보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어릴 적이었지만, 그것을 본 나는 앞으로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 예전 일본인들이 생각했던 모습이 지금 현실에서 서서히 실현되고 있는 느낌이다.
사피엔스 진화에 대한 도전은 현 지구를 넘어서기 위한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사피엔스의 영역 확장이 언어에서 출발하였듯이, 지구를 벗어난 영역의 확장은 과학의 발전을 기반으로 시작할 것이다.
일론머스크의 화성 이주에 대한 욕구는 사피엔스 영역 확장의 한 부분이며, 에너지 확장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사피엔스는 생명 연장술 또는 사이보그화를 이루어야 할지 모른다.
아니면, 머스크가 추구하는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을 인간보다 먼저 화성에 이주시킬 수도있다.
유발 하라리 교수의 "사피엔스”는 사피엔스 종이 지구 유일의 인류 종이된 원인을 설명하고, 사피엔스 종인 인류가 진행해 나가는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책이다.
두꺼운 책이지만, 한 번은꼭 읽어봐야 할 책 중 하나이다.
하루,시간을 내어 읽어본다면 하루 만에다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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