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도리 MD 노트는 유명한 만년필용 노트다.
노트(note)라는 단어에는 동사로 '발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나날 속의 발견을 문자나 그림으로 남긴다.
미도리 MD 노트는 남기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언제든지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
무언가를 끄적일 때의 편안함과 소재의 매력을 그대로 느끼게 하고픈 미도리의 생각이 오로지 쓰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심플한 노트를 만들었다.
미도리 MD 노트의 사이즈는 A7, S, M, L, A4변형판 5가지다.
실로 꿰어서 엮은 반양장 제본 방식을 사용하였다.
MD 노트에는 표지가 없다.
표지를 추가할 경우 생기는 노트 펼침의 불편함과 겉도는 것이 필기감에 방해를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의 이미지가 돋보일 수 있도록 옛 단행본에 쓰였던 파라핀지로 커버처럼 감았다.
파라핀지는 오염 방지 효과가 있다
미도리 MD 노트 S (궁금하면 클릭 : 미도리 MD 노트 S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MD 노트에는 무지, 유선, 방안 3종류가 있다.
1) 무지 : 생각나는 대로 아이디어를 기록하거나 양쪽 페이지를 한 장의 캔버스로 그림을 그리기에도 좋은 자유로운 포맷이다.
2) 유선 : 굵은 중앙선으로 2분할로 나누거나, 양쪽 페이지를 4분할로 나눠서 메모 또는 일기, 날짜를 기입해서 스케줄 노트로 사용할 수 있다.
3) 방안 : 옛날 원고지를 본뜬 5mm 정방형 모눈으로 칸과 칸사이에 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MD 노트의 구성품은 노트와 IDEA, DIARY가 인쇄된 라벨과 직접 작성해서 사용할 수 있는 무지 스티커, 인덱스 라벨이 함께 제공된다.
제조사는 MD 페이퍼의 최상 품질을 위해 온도와 습도 등 작은 것부터 고민하여, 종이 제작에서부터 최종 검수까지 사람의 눈, 손, 기억에 의존하는 모든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종이는 무게, 필기감, 잉크의 흐름, 긁힘 등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만년필에서 연필까지 어떠한 필기라도 편안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고급 종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 사이즈는 S 사이즈다.
소재는 MD 페이퍼, 커버는 글라신 페이퍼, 176페이지이며, 반양장 제본으로 기름끈 부착과 인덱스 스티커 구성이다.
S사이즈는 아이폰 12의 하나 반 사이즈다.
받아보고 이렇게 작은가 하는 걸 알았다. 다이소에서 산 작은 노트보다도 작았다.
무지를 선택한 것은 그림 그리는 연습을 해볼까 해서다.
사이즈를 S와 M 중에 많이 고민했는데 일단 S를 구입했다.
노트 사이즈는 작고 앙증맞다는 느낌을 준다.
이제 S 사이즈를 체감했으니, 다음번에는 M 사이즈를 구매해서 사용해 볼 계획이다.
만년필의 필감을 잘 잡아준다.
뒷면에 잉크 비침이 거의 없거나 아주 약한 정도.
MD 만년필 사용 시 로디아 노트와 비교를 하면,
MD 노트는 부드럽게 흘러가며, 로디아 노트는 미세한 저항감이 느껴진다.
만년필을 사용함에 종이를 가지지는 않지만 글을 쓸 때 느낌은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다.
미도리 MD 노트에 그림 그리기 연습을 하면서 이 종이 위에 무엇이 그려질까 기대된다.
2. 미도리 MD 만년필 M촉
미도리 MD 노트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만년필이다.
하단의 투명창, 상단의 베이지 느낌의 깔끔함이 마음을 끌었다.
이 만년필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는 편이다.
블로그, 유튜브 영상에도 소개가 몇 개 없다.
외국 영상에는 좀 보였다. 주로 호주, 미국 몇몇.
미도리 MD 만년필은 노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만년필인가 보다.
이 만년필을 구매한 이유는
1) 8구 만년필 파우치의 마지막 만년필은 무엇을 할 것인가?
- 9구 만년필 파우치를 8 구로 변경해서 사용하는 나에게 마지막 칸에 넣을 만년필을 보고 있었다.
- 오로라 입실론, 탈렌튬, 옵티마, 라미 2000을 보고 있었다.
- 만년필 가격이 30만 원을 넘어가면 구입하지 않기로 한 기준 때문에 탈렌튬과 옵티마는 제외되었다.
- 그러던 중 눈길을 끄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MD 만년필을 보게 되었다.
2) 깔끔하게 생긴 만년필 미도리 MD 만년필
- 베이지 색상과 투명창의 어우러짐, 실버 캡의 조화가 눈에 들었다.
- 가격이 저렴하다.
- 오로지 M촉만 만들어져 나온다.
- 가지고 있는 일본 브랜드 만년필 F촉과 비교해보고 싶었다.
MD 만년필 소개
'쓰기'에 중점을 두어, 언제라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유명한 만년필 노트 중 하나인 미도리 MD 용지에 맞춘 바디와 펜촉에 MD 페이퍼라고 각인되어 있다.
만년필의 특징은 그립부에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가공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종이에 펜을 그어도 잉크가 잘 끊어지지 않고 부드러운 필감을 느낄 수 있다.
펜촉은 다른 일반 만년필과 다르게 새의 부리와 같이 휘어져 있다.
필기중 필압도 적당히 흡수해 주고, 빠르게 긋는 선에도 잘 따라가 준다.
펜을 다양한 각도에서 쓰기 시작해도 부드럽게 써 내려갈 수 있다.
MD 노트와 궁합이 잘 맞는다.
펜촉은 M 한 가지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세필위주의 일본제 만년필의 범주를 벗어나 너무 얇지도 않고, 너무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굵기다.
유럽제 만년필의 F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립존은 투명하여 잉크의 색상을 느낄 수 있다.
손에 쥐었을 때 적당하다.
장시간 글을 써도 불편함은 없다.
1) 상품 정보
- 제조사 : 미도리
- 브랜드 : 미도리
- 모델명 : 미도리 만년필 MD M
- 원산지 : 슬로베니아
- 바디재질 : 플라스틱
- 펜촉재질 : 스테인리스 은도금
- 펜촉 굵기 : M (펜촉의 왼쪽에 각인되어 있다.)
- 잉크충전방식 : 카트리지 & 컨버터 ( 컨버터는 별도 구매다. 슈미트사의 컨버터다.)
- 무게 : 35g (이것은 표기 오류다. 실측 무게는 15g, 캡을 제외하면 7g이다.)
2) 제품 구성
- 만년필 본체, 카트리지 잉크 블랙 1개 (이것이 끝이다.)
- 카트리지는 비상용으로만 사용하기에 컨버터를 추가 구매하였다.
- 컨버터 브랜드는 슈미트
- 컨버터 모델명은 미도리 컨버터 MD 만년필 전용 15주년 피스톤 스크루 잉크 충전이라는 긴 이름이다.
- 원산지는 독일이다.
사용느낌
소요하고 사용하고 있는 플래티넘, 세일러, 파이롯트 만년필과 전혀 다른 느낌이다.
오직 M 촉 하나만 생산하기에 F촉과 비교하면 글자가 굵은 것은 당연하다.
펠리컨 F촉과 비슷한 굵기가 나온다.
캡을 씌우고 사용해도 가볍다.
그립부가 투명하여 잉크 색상과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새부리 모양의 펜촉 때문인지 90도 각도에서도, 30-40도 각도에서도 잘 써진다.
각도가 작으면 작을수록 잉크가 더 많이 나오는 느낌이다.
종이 위에서 글자의 획이 나아감과 흘러가는 부드러움을 느끼기에 저렴한 가격대의 만년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가벼운 무게는 긴 시간 글을 쓸 때 사용해도 무난한 부담 없는 만년필이다.
사각임은 펜촉의 굵기 때문인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1~10 사이에서 정한다면 1~2 정도의 사각임이랄까?
미도리 MD 만년필 <= 궁금하면 클릭
가격대가 저렴한 만년필은 많다.
가성비의 끝판왕인 만년필도 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만년필도 있다.
화려한 장식으로 뽐내는 만년필도 있다.
깔끔한 외관과 부담 없는 가격, 글쓰기에 충실한 만년필 중 하나가 미도리 MD 만년필이다.
생각보다 안 알려진 미도리 MD 만년필은 나의 만년필 파우치 하나를 차지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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