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나무사이라는 출판사가 있다.
대표는 이재두 대표이다.
1999년 좋은 생각에 입사한 후 베텔스만 코리아, 김영사, 뜨인돌 등을 거치며 14년간 편집자로 일했다.
그런 그가 2015년 사람과 나무사이 출판사를 창업했다.
베스트셀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화학이야기] 등을 비롯해 42종의 종이책과 35종의 전자책을 출간했다.
‘종이책은 출판의 베이스캠프’라는 모토로, 작지만 내실 있는 지식&지혜의 숲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은 사람과 나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 도서출판' 사람과 나무사이는 의미 있고 울림 있는 책으로 독자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모토로
책을 만들고 있다.
이 출판사의 책은 주로 일본 저자의 책이 많다.
그 이유는 [출판 N] vol45.2023.07에서 남정미(코미디언 서평가)와의 대담에서 나온다.
그것은 가성비 때문이다.
한국저자의 경우 번역료가 들어가지 않고, 일본어 책의 경우 분량이 적은 것이 많으며, 수요 공급도 많은 편이기에 번역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일본책의 저자들은 정통한 학자나 전문가 못지않게 주로 그 분야를 좋아해서 깊게 파고들어 가는 마니아(오타쿠)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사람과 나무사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오는 여러 책 중
‘세계사를 바꾼~’으로 시작하는 시리즈 물이 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2-3시간이면 한 권을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책이다.
또한, 깊고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는 책이 아니고 대략적인 내용을 훑어볼 수 있는 내용의 책이 주이다.
가볍게 읽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기에 안성맞춤인 책 시리즈이다.
그중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물론 이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물고기로 시작한 이유는 내가 물고기좌라서.
인간의 경제적 욕망과 뒤얽히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평범하지만 위대한 물고기 청어와 대구의 이야기
발트해, 북해, 지중해, 대서양을 헤엄쳐 다니는 청어와 대구의 어업사를 통해 네덜란드, 독일, 영국의 산업변화와
대구라는 물고기가 가져온 신항로 개척시대를 살펴보는 책이다.
책 제목, 37가지 물고기 이야기라고 해서 37가지 물고기의 이야기가 나오는 줄 알았다.
아니었다.
청어와 대구라는 물고기 이야기를 37가지 소주제로 써 내려간 책이다.
그럼, 책 제목을 ‘세계사를 바꾼 물고기의 37가지 이야기’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1. 발간시기
1판 1쇄 발행은 2020년 5월이며,
1판 3쇄 발행은 2020년 8월이다.
2. 이 책의 저자
오치 도시유키
1962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대학원 문학 연구과 영문학 전공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지바공업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전공은 셰익스피어와 미국사회다.
저서로는 [미국 최신 히트 상품& 트렌드] [영어로 말하면 이렇게 됩니다!] 등이 있고,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을 공동 번역하기도 했다.
옮긴 이 (번역) 서수지
책 리뷰를 쓰면서 번역을 하는 사람은 처음 언급하는 것 같다.
세계사를 바꾼 ~~ 시리즈의 대부분은 서수지 번역가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서수지 씨에 대해 옮겨본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직장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가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대표적으로 ’ 세계사를 바꾼~‘시리즈가 있으며, 유럽 사상사 산책, 백곰 심리학, 도쿄의 작은 공간 등이 있다.
3. 이 책의 구성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1장~2장은 청어에 대한 이야기이며
3~4장은 대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5장은 청어와 대구가 유럽 기독교 사회를 지배한 이야기를
6장은 물고기가 기독교 사회에 스며들어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를 풀어나갔다.
청어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물고기이다.
청어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0.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한류성 어종
1. 최대 몸길이 46cm
2. 산란시기 : 겨울 ~ 봄
3. 서식장소 : 수온이 2~10도, 수심 0~150m의 연안, 민물, 강어귀
4. 분포지역
- 러시아 극동, 아메리카 서부, 일본 북부, 한국 연근해 등 서부 태평양에 분포
- 북대서양 일대와 발트해에 분포
5. 영양소 :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비타민 A,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있다.
6.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에 잡은 청어를 배를 따지 않고 소금을 치지도 않은 채 그대로 엮어 그늘진 곳에서 겨우내 얼말려 만든 과메기가 있다.
- 과메기의 재료인 청어 어획량이 줄면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었다.
7. 청어 어업의 역사 - 동아시아
- 동아시아에서 청어 어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한국으로, 고려시대부터 기록이 존재한다.
- 일본의 청어 어업은 동북아 3국 중 가장 늦었으며, 에도 막부시기인 17세기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8. 청어 어업의 역사 - 유럽
- 중세 유럽의 단백질 공급원 중 하나
- 청어 어획량은 일정하지 않아 청어가 잡히는 지역의 경제를 좌지우지하곤 했다.,
- 청어 어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유럽 대부분 지역에 기독교가 전파되었던 9세기 경이다.
8. 혐오음식 세계 1위 음식인 스웨덴의 수르트스틀뢰밍의 재료이다.
- 스웨덴 북부에서 즐겨 먹는다.
- 지금까지도 극한까지 발효된 청어 통조림을 즐겨 먹는다.
- 혹시 스웨덴 북부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보시라.
1장 유럽의 세력판도를 바꾼 작지만 위대한 물고기, 청어이야기
-‘소금에 절인 청어‘가 주요한 경제적 기반이 되자 청어의 회유 경로 변화가 당대 유럽의 세력 판도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1. 바이킹의 해외진출은 청어의 이동 경로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가설이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청어가 풍년일 때는 바이킹의 습격이 소강상태였으며, 바이킹이 잉글랜드에 정착한 지역은 주로 청어잡이가 활발한 지역이다.
2. 기독교의 급속한 확산과 더불어 피시데이가 자리를 잡고, 유럽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청어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국제 무역에서 주요 상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흐름에 맞추어 가공, 보존 기술과 운송수단을 확보하고 시스템을 구축한 주체가 ’ 한자동맹‘이며 독일의 뤼베크 지역이 중심도시로 발전하였다.
- 독일어의 한자는 ’ 단체‘라는 뜻이다.
- 뤼베크는 발트해와 북해를 나누는 윌란 반도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한다는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에 교역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
3. 청어 가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소금이었으며 이를 함부르크에서 조금 떨어진 뤼네부르크에서 가져왔으며, 청어 운송을 위해 코그(cog) 선이었다.
4. 북해에서 청어 어업은 네덜란드가 주도했다.
- 네덜란드 어부는 청어의 이동경로를 따라 청어를 잡았으며, 잉글랜드 동부를 돌아다니며 청어를 잡았다.
- 영국은 네덜란드 어부가 자신의 바다에서 청어를 잡는 것을 금지하지 못했는데, 이는 종교적 이유와 그 당시 해역에 관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2장 청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운명을 바꾸다.
- 16세기말, 청어잡이로 막대한 부를 쌓은 네덜란드는 동아시아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고, 희망봉 항로를 이용해 네덜란드령 동인도회사를 설립했다.
1. 엘리자베스 1세는 해양주권론에 집착을 했다.
- 바다와 공기는 누구나 함께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 세상 누구도 바다를 독점적으로 소유할 수 없다.
여기서 짐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 혹은 국제적 규약과 관습이 개인의 바다 소유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바다는 누구의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렸다.
- 이러한 답을 내린 이유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점령한 바다에 대한 그들의 권리를 파회 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2. 청어잡이로 부를 쌓은 네덜란드는 동아시아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움직였으며, 포르투갈과 이권 다툼이 심해졌다.
3. 청어 어장을 놓고 대립하는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 종교 전쟁이 한창이던 16~17세기 유럽에서 한 나라의 종교는 국운을 뒤바꿀 수 있는 중대사였다.
- 스페인과 대립하던 잉글랜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전쟁을 벌이는 네덜란드를 지원하였으며, 강력하게 네덜란드의 청어잡이를 단속하지 않았다.
- 그러나, 제임스 1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스페인과 강화조약을 체결하고, 잉글랜드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에서 발을 뺄 수 있었다.
- 네덜란드 어부에 대한 세금과 자국민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스코틀랜드 지역 관습법을 적용해 14마일 해안 주권을 주장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 어부에게 권고하는 수준이었고, 어부들은 잘 지키지 않았다.
- 영국 내부에서는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해군함대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해군력 강화에 힘썼다.
4. 네덜란드의 몰락
- 17세기 청어잡이로 호황울 누리던 네덜란드 어업 쇠퇴의 원인은 끊임없는 전쟁이다.
- 네덜란드는 60여 년 동안의 대부분을 잉글랜드, 프랑스, 혹은 두 나라 모두와 전쟁을 치르며 보냈으며, 해적의 약탈과 살육을 반복해서 당했다.
5. 청어잡이가 유행하던 시기에는 청어 가공, 보존에 관한 여러 기술 책의 발간이 있었다.
생선 대구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면,
- 대구는 먹성이 대단한 포식성 어류이다.
-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대구는 입과 머리가 크다해서 대구라 불리는 한류성 어종이다.
- 명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 앞쪽이 보다 두툼하고 뒤쪽으로 갈수록 점점 납작해진다.
- 1년이면 20~27cm, 2년에 30~48cm, 5년이면 80~90cm 내외로 자라고 최대 크기가 1m, 중량 20kg을 넘는다.
- 대구는 수심 30~250m 되는 해역에 산다.
- 대구가 중요한 수산자원이다 보니 국제분쟁도 일어난다.
아이슬란드는 영국 어민들에 의한 대구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1972년 어업전관수역을 12해리에서 50해리까지 확대 선포했다.
- 대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즐겨 먹어왔다.
- 대구의 지방 함량은 1%도 안되며, 단백질 함량은 17.5%에 달한다.
- 대구 간은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다.
3장 신항로 개척시대를 열어준 주인공, ’ 스톡피시‘와 ’ 소금에 절인 대구‘
- 네덜란드인, 스페인인, 포르투갈인도 뉴펀들랜드의 생선, 대구가 없었다면 서인도 제도에 단 한 척의 배도 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소금에 절여 볕에 말린 생선 이외에 상하지 않고 적도를 넘은 생선은 그때까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 말린 대구가 '스톡피시'가 없었다면 바이킹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도 없었다.
- 대서양 대구는 대서양 동쪽, 유럽에서는 북극해에서 스페인 비스케이만, 서쪽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그린란드에서 노스캐롤라이나의 케이프해터러스까지 분포한다.
- 대구는 회유어가 아닌 까닭에 대이동을 하지 않아 기본적으로 1년 내내 고기잡이가 가능하다.
-말린 대구 스톡피시는 노르웨이 북서부 지방에서 맨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위는 알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2. 스톡피시는 뛰어난 보존성이 장점이다. 소금에 절인 청어보다 보존기간이 훨씬 길다.
- 원양 항해에 적합한 도거 선박이 개발되었다.
- 북아메리카에서 존 캐벗이 발견한 대구 떼가 신항로 개척시대의 역사를 바꾸었다.
- 프랑스, 포르투갈 어선이 뉴펀들랜드에서 대구잡이에 한창일 때 잉글랜드는 아이슬란드 영해만 집착했다.
이유는 종교개혁 영향이 컸다.
- 바이킹 시대에 장기간 보존이 가능했던 스톡피시는 돈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4장 식민지 미국이 잉글랜드에서 독립하고 강대국이 된 원동력, 대구
- 어느 시대나 대구는 '자유'를 상징하는 생선이었다. 뱃사람들에게 '항해의 자유'를 선사했다.
뉴잉글랜드에서는 청교도에게 '종교의 지유'라는 추상적인 의미에서의 자유를 보장해 주었다.
1. 미국이 잉글랜드에 독립을 요구하는 배경에 자유롭게 물고기를 잡으며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는 대구잡이 어부들의 욕망이 짙게 깔려 있다.
2. 잉글랜드의 서인도제도 사탕수수 재배가 '소금에 절인 대구'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잉글랜드에서 초콜릿 음료와 홍차가 크게 유행하며 설탕 소비가 급증하여 사탕수수 농장에서 부릴 노예와 노예의 식량으로
'소금에 절인 대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5장 청어와 대구는 중세 유럽 기독교 사회를 어떻게 지배했나
- 단식일이 '고기를 먹지 않는 날'에서 '생선을 적극적으로 먹는 날'로 탈바꿈함에 따라 생선은
기독교 세계 경제 시스템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기독교 세계의 역사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1. 카이사레아 주교였던 바실리오가 '금식에 관하여'에서 한 말은
- 단식을 하지 않아 낙원에서 추방당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단식하자. 우리가 낙원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2. 초기 기독교는 극단적으로 단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 기독교 단식 기간에 금기로 여겼던 음식은 고기다.
- 고기를 먹고, 와인을 마시고, 배가 두둑이 찰 때까지 먹는 행위는 육욕의 온상이다.
가장 불경스러운 육욕을 물리치기 위해 고기와 와인을 금해야 한다.
4. 고기를 먹지 않는 관습은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이유는 양에 제약이 있는 유류소비를 억제하려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었다.
6장 물고기는 어떻게 기독교에 스며들고 강력한 영향을 미쳤을까
1. 물고기는 다산한다.
- 인류 역사의 아주 이른 시기부터 물고기가 '생명'을 상징했으며 여기에 더해 후세에 '부활'의 개념이 덧붙여졌다.
- 로마시대에 들어서면 물고기가 농경과 생명의 상징이자 영원한 생명을 염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 메소포타미아 시대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물고기라는 상징이 지닌 부활의 의미를 기독교 의식을 바탕으로 재해석했다는 주장도 있다.
4. 감상평
물고기와 인간에 대한 관계를 좀 더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KBS가 2012년 기획한 프로젝트인 [슈퍼피시 인간과 물고기의 대서사시]라는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물고기가 인간의 역사에서 어떤 놀라운 역할을 해 왔는지를 탐구한 다큐멘터리이다.
총 5부작이며
1부 : 10만 년의 여정
- 10만 년 전, 인류가 최초의 작살을 만들어 물고기 사냥을 시작한 이래, 지구라는 대자연에서 인간과 물고기가 벌여온 위대한 대결
그 10만 년의 여정을 안내한다.
2부 : 위대한 비린내
- 가뭄과 기근으로부터 구원한 인류 최고의 지혜가 건조, 훈제, 염장, 발효 물고기의 강렬한 비린내 뒤에 숨겨진 오래된 흥미로운 이야기
3부 : 스시 오디세이
- 한 조각 스시를 따라가는 2천 년의 긴 시간 여행, 그 속에서 아시아 농경문화의 비밀과 물고기를 향한 인간의 무한한 이야기
4부 : 금요일의 물고기
- 4세기경부터 시작된 금요일의 어식문화, 2천 년 유럽의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그리스도와 물고기, 그 신비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
5부 : 슈퍼피시 다이어리
- 강과 푸른 대양을 오가던 물고기들의 죽음과 운명 뒤에 감춰진 수만 년의 이야기를 추천한다.
출판사 사람과 나무사이의 시리즈의 첫 시작을 물고기이야기로 시작을 하였다.
다양한 물고기 중 중세 유럽사회의 변화를 이끌었던 청어와 대구를 통해 그 시대상의 한 편을 보게 된다.
이 책은 물고기를 주제로 쓰인 책이지만 물고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물고기를 통해 그 시대의 경제적 변화와 사회적, 정치적 변화까지 기술한 책이다.
그 당시 시대의 주변을 훑었다고 보면 된다.
또한, 청어와 대구를 위한 요리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가 주 대상국이며, 그 주변의 독일, 덴마크,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잠시 언급한다.
이 책은 인정되지 않는 주장, 증명되지 않는 주장, 추측이 실려있기도 하다.
이것은 읽는 사람이 판단하면 된다.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발전과 쇠퇴가 물고기에만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물고기를 대표 주자로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신선했다.
서양 작가가 보는 관점과 일본인인 동양 작가가 보는 관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며,
작가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간 평가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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