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 토이빈은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단편 작가, 극작가, 문학비평가로 현대 아일랜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1955년 아일랜드 웨스트포드 주 엔니스코시에서 태어났다.
소설 브루클린의 배경이 된 곳이 작가의 출생지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전공했다.
졸업 후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아일랜드 시사잡지 [Magill]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의 첫 소설 [The South]를 시작으로 [The Master], [The Blackwater Lghtship]으로 맨부커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소설 브루클린으로 코스타 도서상을 수상했다.
소설 외에도 평론, 에세이, 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프린스턴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토이빈의 작품은 절제된 문체와 심리적 깊이로 유명하다.
그는 가족, 정체성, 고향, 개인의 내적 갈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여 그의 작품 속에 녹여낸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행동과 선택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글쓰기를 한다.

1. 이 소설을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
이 소설의 배경은 1950년대 아일랜드다.
이 시기의 아일랜드의 상황을 알고 있다면, 이 소설을 읽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922년 아일랜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1949년에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완전한 독립을 이루었다.
1950년대는 그 독립 후 처음으로 '완전한 주권 국가'로서의 방향을 찾는 시기였다.
또한, 이 시기에 영국령 북아일랜드와의 통일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 시기 아일랜드는 농업 중심 경제에서 산업화로 전환하지 못해 실업률과 빈곤이 심각했다.
1950~60년대 초반까지 약 40만 명 이상이 영국,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1930~50년대까지 아일랜드는 수입을 제한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유지했지만,
1950년대 후반 무역 개방과 자본 유치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아일랜드 사회의 모든 분야는 가톨릭 교회의 영향력이 매우 강력했다.
피임, 이혼, 검열 등에 대해서 매우 보수적이었고, 성에 대한 논의는 거의 금기였으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대부분 가정에 한정되었다.
이 시기의 아일랜드는 현대화 이전의 유럽처럼 느껴질 정도로 매우 전통적이었다.
가톨릭의 교리, 시골 공동체, 가족 중심 문화가 사회 전반을 지배했다.
이 시기의 아일랜드 배경을 알고 이 소설을 읽는다면 시대상과 변화에 대한 기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주요 내용
에일리스는 가족과 함께 엔니스코시에서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그녀는 가족의 권유로 미국 브루클린으로 이민을 떠난다.
미국으로 건너간 에일리스는 하숙집에서 생활한다.
백화점 점원으로 일을 하며, 야간 학교에서 회계 수업을 듣는다.
그동안 이탈리아계 미국인 토니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며 미국에서의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어머니의 부름으로 아일랜드로 돌아온 에일리스는 고향에서의 익숙함과 새로운 로맨스의 가능성에 끌린다.
그녀는 브루클린과 아일랜드, 두 삶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한다.
에일리스는 미국으로의 귀환을 결정한다.
2. 소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
이 작품의 핵심 주제는 에일리스의 정체성 변화다.
아일랜드에서 그녀는 언니의 그늘에 가려진 수동적이고 내성적인 인물이었다.
이민을 통해 간 브루클린에서는 독립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으로 성장하며 자신감을 얻는다.
그녀는 아일랜드의 익숙함과 의무, 브루클린의 새로운 기회와 사랑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는다.
브루클린으로 돌아가는 결정을 보면 주체적인 삶과 미래를 선택하는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3. 영화와의 비교
브루클린은 2015년 영화로 제작되었다.
영화는 소설의 감정적 뉘앙스를 잘 살렸으나, 소설의 내적 독백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다소 축소된 점이 특징이다.
시각적 아름다움과 로맨스에 더 중점을 두었으며, 소설의 절제된 톤을 낭만적으로 재해석했다.
4. 소설이 주는 것은?
브루클린은 단순한 이민 이야기 이상의 것이 들어있다.
정체성, 선택, 성장에 대한 보편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심리적 통찰은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그의 개인적 경험과 아일랜드의 문화적 정체성이 작품에 녹아있다.
5. 이 작품에 대한 느낌
이 작품 역시 아일랜드 아줌마가 추천해 준 아일랜드 작가의 작품이다.
번역본을 구하지 못해 영문으로 된 책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의 레벨은 5이며,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영어 실력이라면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책에 표기되어 있다.
이 책은 영어 수업 교재로도 쓰인다고 한다. 영어 수업 교재의 최상 레벨은 2,000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는데 쉽지 않았던 점은 한글과 영어의 뉘앙스 차이였다.
번역은 되는데, 뉘앙스에서 풍겨오는 것을 알 수 없음에, 이 글을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했다는 점이 가슴에 남는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 보여주는 정체성의 변화를 보면서.
이민에 대한, 이민자에 대한 이미지와 생각이었다.
소설의 당시에는 소위 먹고살기 위해 이민을 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현재의 이민은 이민을 위한 이민이 있을 수 있고,
노동자로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며,
그 나라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오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자신이 익숙한 나라를 떠나, 새로운 나라에서 겪게 되는 경험은
내가 겪어보지 않았기에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
단지, 여러 영상들과 자료를 참고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보통은 그리움, 외로움, 차별적 시선, 좋은 점, 나쁜 점 등에 대한 것을 보게 된다.
다만, 현실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느낄 수 있다.
그들을 하나의 인간으로 올바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국가별로 나누어서 보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는 전쟁 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 선진국이라 칭함을 얻었지만, 그 안에 사람들은 선진국민이라는 칭함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는 동남아의 필리핀보다, 미얀마보다 가난한 나라였다.
전쟁이 원인이었으며, 그 당시의 설움에 대해서는 어른들로부터 들은 것이 전부다.
현재는 그들에 비해 잘 사는 나라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가 유럽, 미국 등의 서양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 외의 국가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름을 가끔 보여준다.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무시를 하며,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라고 우러러본다.
나라에 따라 차별을 하고, 하나의 인간으로 보기보단 그 나라에 속한 뭉텅이로 본다.
하나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
이것은 옳지 않다.
사람을 편협한 시각으로 재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편협한 시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그것을 극복하는 더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의 심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겪는 정체성에 대해 아주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어릴 때 건너간 경우에는 한국인도 아니며, 그 나라의 국민도 아니고,
한국인이면서 그 나라의 국민인,
애매한 중간 지점에 놓인 사람으로 인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 나라에 살고 그 나라의 국민으로 살지만,
완전한 그 나라의 사람이 아닌 경우를 느낄 일이 많다는 것을.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일이 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한 국가에 오랫동안 살아가는 사람보다 더 넓은 시각으로, 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수학에서 나오는 교집합을 생각하면, 서로 분리된 것보다 양쪽 모두의 장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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